<8뉴스>
<앵커>
먼저 점수를 내는 쪽이 이길 것이라는 예상은 그대로 들어맞았습니다. 우리 팀의 수비, 오늘(24일)도 명품수비라는 평가에 손색이 없었지만, 초반 실수가 결국은 패배로 이어졌습니다.
최희진 기자입니다.
<기자>
3회초 무사 1루에서 2루수 고영민은 일본 아오키의 직선타를 놓쳤습니다.
수비가 빼어난 고영민에게는 평범한 타구였고 절호의 병살 기회였습니다.
[WBC 중계 캐스터 : 1루 주자를 의식했어요. 병살로 잡으려다가 마음이 급했네요.]
이후 이와무라의 평범한 땅볼은 우전 안타로 연결돼 선제점을 내줬습니다.
[이것은 1루수 김태균이 잡았어야 했어요.]
다행히 우리 수비는 이후 평정을 되찾았습니다.
이범호가 구리하라의 3루 땅볼을 병살타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 위기에서 벗어났습니다.
5회초 원 아웃 1, 3루 위기도 눈부신 플레이로 넘겼습니다.
정현욱의 삼진에 이은 박경완의 빨래줄 2루 송구로 더블 아웃을 만들어냈습니다.
7회초 추신수는 아오키의 큼지막한 타구를 펜스에 머리를 부딪히며 잡아냈고, 바로 이어 이범호는 또다시 기가 막힌 병살 플레이를 보여줬습니다.
[믿기지 않는 더블플레이군요!]
9회초 무사 2루에서는 고영민이 몸을 날리는 수비로 앞선 실책을 만회했습니다.
[이제는 (한국 수비에) 더 놀라지도 않아요! 내가 본 수비중에 최고군요!]
일본은 15개 안타를 치며 거의 매회 주자를 내보냈지만 한국 선수들의 명품 수비에 예봉이 꺾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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