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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리포트] 홀쭉해진 김정일 뱃살…후유증때문?

안정식

입력 : 2009.03.24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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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위원장이 지난해에 뇌졸중으로 쓰러졌다가 회복단계에 있다는 것은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겠습니다만, 지난해 말부터 김 위원장이 워낙 공개활동을 많이 해서 사실 아프기 전 수준으로 건강을 회복한 게 아니냐라는 관측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최근 김 위원장의 몸상태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사진이 공개가 되서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북한 매체들이 지난 20일 김 위원장이 김일성대학의 수영장을 시찰한 사진을 공개했는데요.

요즘 날도 좀 따뜻해지고 실내였기 때문인 지 김 위원장이 외투를 벗은 모습이 공개가 됐습니다.

그런데 특히 바로 이 사진을 보시면, 김 위원장이 너무 많이 야위었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살이 확 빠진 모습을 볼 수가 있습니다.

원래 불룩하던 뱃살도 간 데가 없고 옷도 헐렁해 보이는데요.

옷이 헐렁해 보인다는 것은 어깨나 팔의 근육이 다 빠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가 옷을 맞출 때 일부러 옷을 헐렁하게 맞추지는 않지 않습니까.

즉 전반적으로 상반신의 근육이 쫙 빠졌다라고 볼 수가 있는데, 2007년 정상회담 때와 비교를 해보면 좀 안됐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모습이 변했다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이형중/한양대 신경외과 교수 : 합병증이나 후유증으로 생각을 하게 되면, 음식물을 섭취한 다음에 인두나 후두를 통해서 위장으로 가는 연하 기능에 문제가 생긴 연하장애가 가장 큰 원인이 아닌가 싶고요. 치료목적으로 본다면, 약물치료라든가 식이 치료를 같이한 것으로 생각이 듭니다.]

쉽게 말해서 먹는 데에 문제가 생긴 것 같다는 얘기인데요.

이렇게 잘 먹지를 못해서 살이 급격히 빠지면 기력도 쇠하게 되지 않겠습니까?

김 위원장도 아마도 예전과 같은 기력은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최근 민간매체 보도를 보면 이런 얘기도 있습니다.

북한 전문 인터넷 매체인 데일리 NK가 전한 내용을 보면요.

김정일 위원장이 지난달 24일 함경북도 회령을 방문했을 때, 계단을 오를 때에는 호위군관의 부축을 받았다는 겁니다.

평지는 그럭저럭 걸어다니지만, 계단을 오르기에는 힘이 벅차다, 이런 얘기인데요.

아직 100% 확인된 얘기는 아니지만, 최근 공개된 김 위원장의 사진과 관련해서 주목해 볼만한 부분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김 위원장이 당장 어떻게 되는 정도는 아닌 것 같습니다.

의학전문가들 얘기를 들어 보면, 뇌졸중 뒤에 스스로 걸어다닐 정도가 되면 상당한 회복수준이다, 이렇게 말을 하거든요.

따라서 당장은 김 위원장이 통치력을 행사하는 데 있어서, 큰 지장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