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은 이번 결승전이 세기의 대결이라며 '타도 한국'을 외치고 있습니다. 미국을 꺾은 기세를 몰아 일본 야구의 참맛을 보여주겠다는 것입니다.
도쿄에서 김현철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일본 TBS 중계방송 : 일본이 미국을 이겼습니다. 대회 2연속 결승 진출입니다.]
일본 열도 전역을 후끈 달아오르게 했던 미국전 일본은 어제(23일) 승리로 자신감을 되찾았으며 한껏 기가 살았습니다.
[일본 야구팬 : 최고였습니다. 이젠 숙적 한국을 꺾는 일만 남았습니다.]
오늘(24일) 아침 일본 신문들은 오늘의 결승을 세기의 대결이라고 표현했고, NHK 방송은 한국전을 최대 라이벌간의 승부라고 보도했습니다.
아사히 신문은 한국의 왼손투수 봉중근을 어떻게 공략하느냐가 승부의 관건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요미우리 신문은 한국과의 경기는 늘 고전의 역사였다며 지난 99년 이후 한국과의 역대 전적은 5승 9패로 일본이 밀린다고 강조했습니다.
대회 2연패를 노리는 일본은 마지막 승부를 벌이는 상대가 한국이라는 점에서 흥분과 부담을 동시에 느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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