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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EU FTA 마지막 협상…오늘 잠정 타결될 듯

임상범

입력 : 2009.03.24 07:49|수정 : 2009.03.24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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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와 EU 간 FTA 타결을 위한 8차 협상이 오늘(24일) 마무리됩니다. 2년 가까이 협상을 계속하며 의견 차이를 상당히 좁혀서 타결 전망이 높습니다.

임상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 서울에서 시작된 한-EU FTA 체결을 위한 8차 공식 협상이 오늘 끝납니다.

양측은 대부분의 쟁점에서 잠정 합의를 이뤄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동차 관세의 경우 1,500cc 초과는 3년 내에, 1,500cc 이하는 5년 안에 없애기로 했습니다.

공산품 관세는 원칙적으로 5년 안에 폐지하고 와인 관세는 FTA 발표 즉시 없어집니다.

쌀을 제외한 농산물 개방은 10~15년의 시간을 두고 순차적으로 이뤄집니다.

[이혜민/우리측 교섭대표 : 이번 이틀간 협상의 목표는 실무수준의 교섭을 마치고 정치적 승인을 위한 잠정합의를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개성공단 제품의 한국산 인정 여부는 협정 발효 뒤 별도 위원회를 열어 계속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유럽산 돼지고기와 관련해 우리 정부는 냉동 삼겹살의 관세 철폐 시기를 2014년 이후로 늦춘다는 방침입니다.

국내 농축산단체들은 거대농업강국인 EU와의 FTA는 농·축산업에 심각한 위협이 될 것이라며 반대시위를 가졌습니다.

양측은 이번 합의를 토대로 다음달 2일 런던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담에서 한-EU FTA 협상 최종 타결을 선언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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