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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정동영 오늘 단독 회동…담판 '불투명'

허윤석

입력 : 2009.03.24 07:50|수정 : 2009.03.24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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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 정세균 대표와 정동영 전 장관이 오늘(24일) 만나 4월 재보선 공천 문제에 대한 담판을 벌입니다. 양측간에 입장 차가 여전해 오늘 결론이 나기는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허윤석 기자입니다.

 

<기자>

정세균 대표와 정동영 전 장관은 오늘 저녁 단독 만찬 회동을 갖고, 전주 덕진 공천 문제를 논의합니다.

오늘 회동은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어제 전주에서 종교계 인사와 지역 원로들을 만난 정동영 전 장관은 덕진 출마 입장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정동영/전 통일부 장관 : 저의 정치적 모태인 이곳에서 기회를 얻어 원내에 들어가게 된다면, 당에 역시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정세균 대표는 정 전 장관의 덕진 공천이 4월 재보선에 도움이 안된다는 부정적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최고위원들도 정 전 장관의 덕진 출마가 당과 개인을 위해 적절하지 않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출마 포기를 설득해 달라고 정 대표에게 건의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 회동은 양측간의 기존 입장만 재확인하는 자리에 그칠 가능성이 커보이며, 양측이 추후 다시 만나 최종 담판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런 가운데 김대중 전 대통령은 어제 한 인터넷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민주당 공천갈등과 관련해 "누구를 공천하든 안하든 당이 깨지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정동영 전 장관은 오늘 오전 김 전 대통령을 예방할 예정이어서 면담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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