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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박연차 로비 의혹' 장인태·박정규 체포

이한석

입력 : 2009.03.23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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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의 정관계 로비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박정규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장인태 전 행정자치부 차관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민주당 이광재 의원 보좌관들이 증거인멸을 시도한 의혹도 함께 조사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한석 기자입니다.

<기자>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지난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민정수석을 지낸 박정규 변호사를 오늘(23일) 아침 자택에서 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박 변호사는 지난 2004년 2월부터 2005년 1월까지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재직할 당시, 박연차 회장으로부터 거액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박 전 수석이 받은 이 돈과 직무 관련성이 있는지를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또 장인태 전 행정자치부 2차관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장 전 차관은 지난 2004년 열린우리당 후보로 경남 도지사에 출마하면서 박 회장으로부터 수억 원대의 불법 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장 전 차관은 일부 혐의를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게 검찰은 민주당 이광재 의원 보좌관들이 박 회장측 인사들과 최근 접촉해 증거 인멸을 시도한 정황이 있어, 조사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때문에 이 의원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 청구는 다소 늦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박 회장으로부터 2억 원의 불법자금을 받은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추부길 전 청와대 비서관은 본인이 영장실질심사 출석을 거부해, 오늘 밤쯤 구속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