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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 '박연차 금품 로비' 박정규·장인태 체포

김정인

입력 : 2009.03.23 12:11|수정 : 2009.03.23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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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의 정관계 로비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박정규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장인태 전 행정자치부 차관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이광재 의원에 대해서는 오늘(23일) 오후에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김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지난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민정수석을 지낸 박정규 변호사를 오늘 아침 자택에서 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박 변호사는 지난 2004년 2월부터 2005년 1월까지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재직할 당시, 박연차 회장으로부터 거액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한 장인태 전 행정자치부 2차관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어젯 밤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장 전 차관은 지난 2004년 열린우리당 후보로 경남 도지사에 출마하면서 박 회장으로부터 수억 원대의 불법 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검찰은 주말 이틀 연속 소환해 오늘 새벽까지 조사를 벌인 민주당 이광재 의원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오늘 오후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특히 이 의원의 보좌관들이 박 회장 측 인사들과 최근 접촉해 증거 인멸을 시도한 정황이 있어, 조사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병도 열린우리당 전 의원도 이 의원 사건과 관련해 어제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와 함께 박 회장으로부터 2억 원의 불법자금을 받은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추부길 전 청와대 비서관은 오늘 오후 3시에 법원에서 구속전 피의자심문을 받을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