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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리포트] 녹내장, '정상 안압'도 조심해야

안영인

입력 : 2009.03.23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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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동안 당뇨를 앓아온 김덕자 씨, 김 씨는 지난해 눈 검진에서 녹내장이 확인됐습니다.

[김덕자(61)/녹내장 환자 : 신문, 책 볼 때요. 처음에는 잘 보이는데요. 눈이 피곤해지면 글씨가 합쳐져 가지고 점으로 보이는 거죠. 글씨로 안 보이고요.]

녹내장은 눈 내부의 압력인 안압이 상승하면서 시신경이 눌리거나 혈액 공급에 장애가 생겨 시신경이 손상될 때 발생합니다.

녹내장이 발생하면 점점 시야가 좁아지면서 시력이 떨어지는데 방치할 경우 시력을 잃게 됩니다.

대한녹내장확회가 최근 40세 이상 성인 1,500명을 조사한 결과 100명 가운데 서너 명 정도인 3.66%가 녹내장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1.2%, 60대는 4.2%, 80대는 10%가 녹내장을 앓고 있는 등 나이가 들수록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특히 녹내장 환자 3명 가운데 2명 꼴인 66.3%가 안압이 정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안압만 측정해서는 녹내장을 놓치기 쉽다는 뜻입니다.

[홍영재/안과 전문의 : 가족력이 있는 사람, 나이가 마흔 이상인 사람, 또 편두통이 있는 사람, 손발이 찬 분, 당뇨나 고혈압이 있고 고도 근시가 있는 분들은 녹내장 발병률이 높기 때문에 그런 분들은 특히 안저 촬영을 해서 발견을 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문제는 장년층 이상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진 녹내장이 최근에는 젊은층에서도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올해 마흔살인 김수정 씨는 2년전 검진에서 뜻 밖에도 녹내장 진단을 받았습니다.

[김수정(40)/녹내장 환자 : 피곤하거나 하면은 한쪽이 좀 뿌옇거나 아니면 눈을 깜빡거릴때 뻑뻑한 느낌이 들어요.]

[정재림/안과 전문의 : 식생활의 서구화, 운동부족, 비만인구의 증가 등이 녹내장 증가를 가져왔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두 번째는 젊어서부터 안과를 이용하는 인구가 증가하였고요. 세 번째로는 현대 녹내장 진단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녹내장의 조기 진단에 크게 기여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따라서 40대부터는 1년에 한 번 정도는 녹내장 검진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고혈압이나 당뇨, 고도근시와 같은 녹내장 위험인자가 있는 사람은 30대부터 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한 번 손상된 시신경은 회복이 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녹내장은 조기 검진과 함께 일단 진단이 되면 평생을 치료를 해야 실명을 막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