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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이광재 의원 17시간 조사…오늘 재소환

이승재

입력 : 2009.03.22 07:44|수정 : 2009.03.23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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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소환된 민주당 이광재 의원이 오늘(22일) 새벽까지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은 오늘 이 의원을 다시 불러 박 회장과 대질 심문을 벌일 계획입니다.

이승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어제 오전에 소환된 민주당 이광재 의원이 17시간 동안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 의원은 박연차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적이 없다고 강하게 주장했습니다.

[이광재/민주당 의원 :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저는 박연차 회장으로부터 5만 불이든 5만 불 이상이든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일이 없습니다.]

검찰은 그러나 이 의원에게 두세차례에 걸쳐 5만 달러 이상의 돈을 줬다고 박 회장이 진술하고 있어서, 오늘 오전에 이 의원을 재소환해 박 회장과 대질 심문을 벌일 방침입니다.

검찰은 이 의원을 상대로 오늘도 밤 늦게까지 조사한 뒤 사전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최종 결정할 계획입니다.

검찰은 또 박 회장으로부터 세무조사 무마 청탁과 함께 1~2억 원을 받은 혐의로 체포된 추부길 전 청와대 홍보기획 비서관에 대해 오늘 안으로 구속 영장을 청구하기로 했습니다.

검찰은 앞으로도 여야 정치권은 물론, 참여 정부와 이명박 정부 인사를 가리지 않고 이번 사건을 수사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앞으로 관련 정치인들의 줄소환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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