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이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6.5%로 전망한데 대해 중국 경제학자들이 너무 비관적이라며 반박하고 나섰다.
경제참고보(經濟參考報)의 20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경제학자들은 세계은행이 최근 '중국경제보고'를 통해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6.5%로 작년 11월의 7.5%보다 1%포인트 낮춘 것에 대해 과도하게 비관적이라고 지적하고 정부의 경기부양책 효과를 감안할 때 '8% 성장목표'를 달성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세계은행은 보고서에서 "세계경제가 작년 말에 비해 더 나빠지고 전 세계적인 위기가 심화함에 따라 중국의 수출이 급감하고 사회투자와 소비심리가 위축될 것이며 특히 제조업의 타격이 클 것"이라며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하향조정 이유를 설명했다.
세계은행은 앞서 올해 전 세계 GDP 성장률을 -1.5%로 작년 11월보다 2.5%포인트 하향 전망했으며 전 세계 수출은 6%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세계은행은 중국의 올해 6.5% 성장률 전망이 잠재성장률을 밑도는 것이며 이로 인해 생산이 감소하고 향후 수년간 투자가 하락세를 보여 신규 일자리 창출과 농촌 노동력의 전환이 어려워지며 물가하락 압력이 커질 것이라고 분석해 중국에 충격을 주었다.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도 최근 미국, 유럽, 일본 등 세계 주요경제권이 마이너스 성장을 하는 상황에서 중국만 선전하기는 힘들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중국 경제학자들은 이에 대해 동의하기 힘들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가오후이칭(高輝淸) 국가정보센터 전문가위원회 위원은 "세계은행이 나름대로 판단 근거를 갖췄지만 6.5% 성장 전망은 너무 비관적"이라고 지적하고 "중국의 GDP 성장률은 올해 1분기 6.5%로 저점을 기록한 후 2분기부터 성장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천중타오(陳中濤) 국가물류정보센터 고급경제사도 현재 경제상황은 세계은행의 전망처럼 비관적이지 않다고 반박했다.
그는 중국이 직면한 어려움들은 충분히 예상했던 것이며 향후 경기부양책과 중국의 도시화, 큰 내수시장, 풍부한 노동력, 우수한 인재 등을 감안할 때 8% 성장은 달성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차이즈저우(蔡志洲) 베이징대 경제성장연구센터 부주임은 "중국은 이미 가장 어려운 고비를 지났으며 작년 9월 이후 경제회복에 대한 믿음이 회복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중국이 바닥권에서 회복하고 있고 정상 수준으로 회복하려면 시간이 필요하지만 8% 성장에 대한 희망은 있다"고 말했다.
중국의 저명한 원로경제학자인 리이닝(勵以寧) 베이징대 교수는 중국은 경제쇠퇴기에 있지 않으며 성장속도가 다소 둔화된 것이라고 밝혔다.
(상하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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