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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예멘 거주 한국인 '전원 철수' 방안 검토

심영구

입력 : 2009.03.20 07:52|수정 : 2009.03.20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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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예멘 폭탄테러와 관련해 정부가 예멘에 남아있는 한국인 모두를 철수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번 테러로 숨진 한국인 4명의 시신은 어제(19일) 국내로 돌아왔습니다.

심영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5일 예멘에서 폭탄 테러로 숨진 고 김인혜 씨와 박봉간 씨, 그리고 주용철, 신혜운씨 부부의 시신이 어제 인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싸늘한 주검을 맞은 유족들은 참았던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예멘 현지에서 2차 테러를 당했던 사람들은 아직도 놀란 가슴이 진정시키지 못하고 있습니다.

외교통상부는 테러 대책회의를 잇달아 열어 교민 안전을 위한 방안을 논의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외교부는 우선 위험에 노출되기 쉬운 NGO 활동가와 선교단체 50여 명에 대해 귀국을 권고했습니다.

[문태영/외교부 대변인 : 현지 체류중인 국민들에게는 긴급한 용무가 아닌한, 귀국할 것을 권고하는 단계 입니다.]

이번 테러가 한국인을 직접 노린 것으로 판명될 경우, 외교부는 예멘 거주 한국인 전원을 철수시키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외교부는 또 중동 전 지역의 한국인에게 테러 비상경보를 내린 데 이어 국내 여행사에도 예멘 여행을 자제하도록 주의를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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