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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라이프] 방사선, 암세포만 도려낸다

입력 : 2009.03.19 18:02|수정 : 2009.03.19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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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관악산을 오르내리는 손종재 씨.

64세의 나이지만 젊은 사람 못지 않은 체력을 자랑합니다.

[손종재/64세 : 암 수술 이후에는 30대, 40대 건강 상태로 더 젊어진 것 같아요.]

6개월전 전립선암 진단을 받은 손씨는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다행히 초기에 발견해 수술이 가능했지만, 전립선암은 신경과 혈관이 암조직과 가깝게 붙어있어 수술후 합병증이 생길수 있다는 말에 고민스러웠는데요.

[손종재/64세 : 조직검사 결과 암이라고 진단이 나오니까 앞이 캄캄하더라고요. 끝났다고 생각했어요. 내 인생은 여기서 마감되는구나.]

합병증을 걱정하던 손 씨는 수술 대신 새로운 치료방법을 선택했습니다.

차세대 방사선 치료기 '사이버 나이프.'

로봇팔에 매달린 방사선장치가 미사일 항법장치와 똑같은 위치추적시스템을 통해 환자몸속의 암세포를 찾아냅니다.

고에너지의 방사선이 암세포를 공격해 DNA와 세포막을 손상시켜 더 이상 자랄수 없도록 만드는데요.

종양부위에만 집중적으로 방사선을 쏘이기 때문에 부작용이 거의 없고, 출혈이나 통증없이 곧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해집니다.

손 씨의 경우 암세포는 완전히 사라진 상태.

완치판정을 받으려면 5년이 있어야 하지만 별다른 합병증 없이 건강을 되찾을수 있었습니다.

[장아람/'ㅅ'대학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전문의 : (사이버 나이프는)상하 좌우로 방향에 구애받지 않고 1200개 이상의 빔을 쏠 수 있기 때문에 방사선 치료가 어려웠던 부위나 치료하기 까다로운 모양의 종양도 비교적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사이버나이프는 재발암이나 수술이 불가능한 말기암 치료에도 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그러나 모든 암에 적용될 수 없고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1000만 원 이상의  치료비 전액을 본인이 부담해야 할 뿐만 아니라 아직은 검증된 임상 자료가 부족하다는 시선도 있습니다.

[장아람/'ㅅ'대학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전문의 : 향후에는 (환자들이) 고령화 되고 암 발병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개복을 하지 못하는 환자에게는 수술을 대체하는 큰 장점을 가진 치료 중의 하나로 사용될 것 같습니다.]

암정복을 위해 진화를 거듭하고 있는 최첨단 방사선 치료기.

하지만 새로운 치료법이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조기진단을 통한 암 초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