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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주 덕진 '전략공천' 확정…갈등 심화

허윤석

입력 : 2009.03.19 07:48|수정 : 2009.03.19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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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이 4월 재.보궐선거에서 전주 덕진 지역구를 전략공천 지역으로 확정했습니다.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의 덕진 출마에 사실상 제동을 건 것이란 해석이 나와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허윤석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어제(18일) 열린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정동영 전 장관이 출마를 선언한 '전주 덕진' 지역구를 전략공천 지역으로 선정했습니다.

인천 부평을도 함께 전략 공천 지역으로 확정했습니다.

두 곳 모두 통상적인 후보 공모 절차 없이, 당 지도부가 전략적 판단에 따라 후보를 낙점하겠다는 겁니다.

[김유정/민주당 대변인 : 전체적 구도를 짜는데 있어서 당이 종합적인 판단을 할 수 있는 여지를 두기 위해서 전략공천지역을 선정했다는 것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당 지도부는 전략공천 대상에 정동영 전 장관도 포함돼 있다며, 공천 배제가 아니라는 뜻을 애써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당 안팎에서는 정 전 장관의 출마에 부정적 입장을 보여온 당 지도부가 공천을 배제하거나, 인천 부평을 쪽으로 출마를 유도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 전 장관 측은 공천 배제를 위한 전략 공천은 안된다며, 현재로서는 덕진 출마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당 지도부와 정동영 전 장관의 갈등이 정면 충돌 양상으로 번지는 가운데, 정 전 장관이 오는 22일 귀국한 직후 정세균 대표와 만나기로 해 다음주 초가 민주당 공천 갈등의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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