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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연 문건 왜 없앴나?…경찰, 유가족 소환조사

최우철

입력 : 2009.03.19 07:41|수정 : 2009.03.19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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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밤사이 경찰이 장자연 씨 유가족을 불러 문건을 없앤 경위 등을 조사했습니다. 경찰은 일본에 있는 탤런트 고 장자연 씨의 소속사 대표 김 모씨를 강제송환하기 위해 인터폴에 수배를 요청했습니다.

최우철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은 어젯밤(18일) 고 장자연 씨의 오빠를 불러 자정 전까지 세 시간 정도 조사를 했습니다.

경찰은 장 씨를 상대로 전 매니저 유장호 씨와 함께 문건을 태워 없앴다는 진술에 대해 보강조사를 벌였습니다.

문건을 처음 보도한 KBS는 어젯밤 자사 뉴스를 통해, 전 매니저 유장호 씨의 사무실 앞 쓰레기 통에서 불에 타고 남은 문건과 찢겨진 문건을 모두 입수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그러나 이런 설명이 수사로 파악된 유출 경위와 다르다며 조사에 착수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오지용/경기도 분당경찰서 형사과장 : 불에 탄 종이 조각과 사본을 함께 발견하여 보도하였다는 것으로 경찰이 확인한 사실과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경찰은 일본에 체류 중인 고 장자연씨 소속사 대표 김 모씨에 대해 인터폴에 수배를 요청했습니다.

김 씨에 대해선 이미 강제추행 치상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입니다.

경찰은 또 문건에 실명으로 거론된 인물에 대한 소환여부는, 김 대표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 매니저 유 씨는 어제 기자회견을 자청해, 장씨가 남긴 문건은 모두 불태웠으며, 장자연 씨에게 문건 작성을 강요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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