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18일) 경기가 벌어지는 동안 상대팀, 일본 열도에서도 우리 교민들의 열띤 응원이 이어졌습니다.
도쿄에서 김현철 특파원입니다.
<기자>
그 어느때 보다 일본인들의 관심이 뜨거웠던 어제 경기.
[일본 TBS 방송 중계 : 삼진입니다. 경기 끝났습니다. 4 대 1로 한국이 이겼습니다.]
경기가 끝나는 순간, 일본 TBS 방송의 중계 카메라는 이치로 선수의 이그러진 표정과, 허탈해 하는 일본 벤치의 모습을 길게 보여줬고, TV를 통해 경기를 보던 일본인들은 말없이 돌아갔습니다.
[학생 : 유감입니다. 한국 야구 역시 강합니다.]
한국팀의 승리에는 응원도 한몫 했습니다.
주일 대사관은 점심시간을 이용해 대규모 응원전을 벌였습니다.
신주쿠 지역에선 한인들이 식당마다 모여 승리를 기원했습니다.
[최주병 : 이 친구도 그렇고 다 일하는 사람들인데, 오늘 이 경기 때문에 휴가내고 시간 맞춰 모였습니다.]
이들은 한국이 연이어 일본을 이긴 여세를 몰아 이번 WBC 대회에서 우승하길 기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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