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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규·이진영 맹활약…깜짝 타선 또다시 '적중'

주영민

입력 : 2009.03.19 07:26|수정 : 2009.03.19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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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집중력이 돋보인 공격에서는 이진영과 이용규의 활약이 빛났습니다. 김인식 감독이 시도한 타순 변화는 이번에도 족집게처럼 적중했습니다.

주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처음 1번타자로 나선 이용규의 발야구가 일본의 철벽 내야를 무너뜨렸습니다.

이용규의 기습 도루는 다음 타자 정근우의 2루 땅볼을 내야안타로 만들었습니다.

번트에 대비해 전진 수비해야 했던 일본 2루수가 뒷걸음질치며 잡았다가 결국 아무도 잡지 못했습니다.

이용규는 2루 땅볼때 가볍게 홈을 밟으며 소중한 선제점을 올렸습니다.

김인식 감독의 승부수는 6번타자 이진영이었습니다.

세 경기만에 선발출전한 이진영은 원아웃 만루에서 잠자던 해결사 본능을 깨웠습니다.

이용규로 시작해 이진영까지, 깜짝 카드는 그대로 적중했습니다.

일본 선발 다르빗슈의 바깥쪽 직구만을 밀어 친 것도 노림수의 결과였습니다.

[이진영/야구 대표팀 선수 : 왼손타자에게 바깥쪽을 많이 던진다는 주문이 와서 자신있게 타격한 게 안타로 연결된 것 같습니다.]

8회말 주자 만루에서는 이범호의 선구안이 돋보였습니다.

연속 헛스윙 이후 볼 4개를 연속 골라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WBC 중계 캐스터 : 한국팀은 잘 짜인 하나의 기계 같습니다. 경기를 연습처럼 쉽게 합니다. 움직임에 낭비가 없습니다.]

족집게 타순과 노림수, 그리고 놀라운 집중력까지 갖춘 한국야구는 안타를 4개만 치고도 일본을 누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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