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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정부, "자살폭탄테러 목표는 한국인 일행"

이민주

입력 : 2009.03.19 07:12|수정 : 2009.03.19 07:12

숨진 관광객 시신 오늘 오후 서울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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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8일)예멘에서 발생한 정부 대응팀과 유가족에 대한 자살폭탄 공격은 한국인을 겨냥한 테러라고 예멘 당국이 밝혔습니다. 숨진 관광객들의 시신은 예정대로 오늘 서울에 도착합니다.

카이로에서 이민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예멘 내무부가 어제 자살폭탄 공격의 목표물이 한국인 일행이 탄 차량이었음을 확인했다고 독일 dpa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AP통신도 예멘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자폭테러가 한국인을 겨냥해 시전에 치밀하게 준비된 공격이었다고 전했습니다.  실제 테러범이 유가족 일행의 이동경로에서 미리 범행 준비를 마치고 기다리고 있었던 점, 또 예멘 경호차량을 보내고 정부대응팀이 탄 차량이 지나갈 때에 맞춰 폭탄을 터뜨린 점에서 한국인을 겨냥한 테러일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예멘 보안당국은 현장에서 발견된 신분증을 토대로 테러범의 신원을 밝히기 위한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곽원호/주 예멘 대사 : 알 카에다가 한 것으로 추정한다는 게 (예멘 당국의) 일차적인 소견이에요. 정확하게 단정할 수 없죠. 조사를 해봐야 하니까.]

간발의 차로 화를 면한 유가족들은 숨진 관광객들의 시신 4구와 함께 오늘 오전 경유지인 두바이를 떠나 오후 5시쯤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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