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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과 '자살' 같은 '죽음'을 소재로 한 독특한 뮤지컬 두 편이 무대에 올랐습니다.
뮤지컬 '마이 스케어리 걸'은 지난 2006년 개봉했던 영화 '달콤, 살벌한 연인'을 원작으로, 처음 공연되는 무비컬입니다.
소심한 대학영어강사 대우가 남몰래 살인 행각을 벌여온 비밀스런 여인 미나를 사랑하게 된다는 내용의 로맨틱 코미디입니다.
다른 뮤지컬에 비해 의상이나 무대가 화려하지는 않지만 김치냉장고 같은 장치가 새롭습니다.
뉴욕대 뮤지컬극작과 동문인 작가 강경애 씨와 작곡가 윌 애런슨이 각각 대본과 작곡을 맡았습니다.
뮤지컬 '기발한 자살 여행'은 목숨을 끊기 위해 길을 떠난 주인공 12명이 서울에서 평양, 백두산까지 여행하며 벌어지는 사건들을 담았습니다.
사업 실패로 빚에 허덕이는 중소기업사장, 남북통일 후 대기발령 상태가 된 군인, 남편의 폭력에 시달리는 주부 등 더이상 잃을 것 없는 사람들의 이야깁니다.
버스 한 대 구해 타고 떠난 자살 여행, 산전수전 다 겪으면서 주인공들은 어느덧 삶에 대한 의지를 되찾게 됩니다.
2015년 통일 대한민국이 배경이지만, 지금 우리 사회의 부조리한 모습을 고스란히 녹여냈습니다.
중국 내 장기 공연이 확정된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한국어판이 이를 기념하는 특별 공연을 합니다.
프랑스 3대 뮤지컬의 하나로, 오리지널팀 내한 공연 당시 흥행에 성공했던 '노트르담 드 파리'는 지난 2007년과 지난해 우리 배우들이 공연하는 한국어 버전을 선보였습니다.
콰지모도 역에 윤형렬과 에스메랄다 역에 문혜원 등이 열연합니다.
오는 10월 중국에서 막이 오르는 '노트르담 드 파리' 한국어 공연은 한국 대형 뮤지컬로는 중국에서 장기 공연하는 첫 사례가 될 전망입니다.
연극 '세일즈맨의 죽음'은 고전이 된 아서밀러의 원작을 한국판으로 각색한 작품입니다.
성실하지만 완고하고 보수적인 60대 보험설계사 아버지와 어머니, 반항적인 큰아들, 방황하는 작은아들 등 한 가족의 이야기입니다.
'희생'을 '사랑'이라고 믿어온 아버지 세대와 아들 세대의 갈등이 주된 줄거리입니다.
아버지의 존재를 새롭게 조명하는 '아버지 열전' 시리즈의 첫 작품으로, 연극 '아버지와 아들' 뮤지컬 '기러기 아빠'가 잇따라 무대에 오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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