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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경제] 올해 일자리 최대 50만 개 줄어들어

정형택

입력 : 2009.03.17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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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 침체로 올해 일자리가 최대 50만 개까지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경제부 정형택 기자와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일자리 50만 개면 정부 예측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수치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정부는 올해 일자리가 20만 개 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런데 경제가 갈수록 나빠지면서 고용사정도 더 악화될 것으로 연구기관들은 전망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연구원은 올해 성장률이 -3 ~ -4%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일자리가 최대 50만 개 줄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다른 국책·민간 연구기관들도 일자리가 30~40만 개 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연구기관들은 또, 한계 기업의 파산과 대규모 구조조정이 이어지면서 올해보다는 내년에 고용사정이 더 나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특히 경기침체의 장기화로 청년층이 3년 이상 취업을 하지 못하면서 세대 간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정부는 추경을 통한 일자리 대책을 마련하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정부는 이번 추경의 핵심이 고용대책이라고 밝히고 있는데요.

5조에서 6조 원 정도를 일자리 대책에 투입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알려진 대로 추경의 규모는 30조 원 안팎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중 경기 침체로 인한 세수 부족분이 12조 원 정도니까, 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해 쓸 수 있는 돈은 18조 원이 됩니다.

이 중 5조 원 이상을 고용대책에 쓰겠다는 겁니다.

고용유지지원금을 늘리고 실업 급여를 확충하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번 주 안에 추경 예산의 내용을 확정할 방침이어서 구체적인 고용대책도 조만간 정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윤증현 재정부 장관이 가이트너 미 재무부 장관에게 한·미 통화 스와프 규모를 좀 늘려달라 이렇게 요청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난 주말에 있었던 G20 재무장관 회담 때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300억 달러인 통화 스와프 한도를 늘리고, 또 오는 10월로 돼 있는 기간도 추가로 연장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에 대해 가이트너 장관은 확답은 하지 않았다고 기획재정부는 밝혔습니다.

한도 확대 규모가 얼마가 될지가 관심인데요.

윤 장관은 최근 미 정부 고위관계자와의 만찬에서 통화 스와프 규모를 1천억 달러로 확대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의견을 전달한 바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요즘 우리 정부가 미국말고 다른 나라와도 통화 스와프 협정의 체결을 추진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정부는 미국과 중국, 일본에 이어 EU와도 통화 스와프 협정을 체결할 방침입니다.

이를 통해 대외 지급 능력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킨다는 계획입니다.

최근 외신들을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는 잇따른 위기설의 핵심은 바로 외채상환 능력입니다.

유동외채가 외환보유액의 96%에 달하면서 지급 불능 사태가 올 수 있다는 겁니다.

따라서 정부는 이 같은 불안을 없애기 위해 충분한 달러 확보에 나서고 있는데요.

그 중 하나가 바로 통화 스와프 협정입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단기 외채의 비중을 줄여나가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앵커>

한국과 유럽연합 간의 자유무역협정 협상 타결이 초읽기에 들어갔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그동안 지지부진하던 한·EU FTA 협상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빠르면 다음달 최종 타결될 전망입니다.

그동안 쟁점이었던 자동차 등 공산품의 관세 철폐 시기와 서비스, 비관세장벽 등의 분야에서 의견 접근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통상교섭본부는 이달 말 8차 협상에서 결론을 낸 뒤, 다음달 런던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담 때 통상장관 회담을 열고 최종 타결을 선언한다는 계획입니다.

정부는 또 어제(16일)부터 페루와 1차 FTA 협상을 시작했는데요.

적극적인 FTA 추진을 통해 최근 경제 위기를 틈타 거세지고 있는 보호 무역주의를 정면 돌파한다는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