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옆동네에 살고 있다는 사실이 가장 안타깝게 느껴지는 시기가 바로 봄입니다. 중국 북부의 사막지대에서 불어온 먼지바람이 시야를 뿌옇게 흐리기 때문인데요. 황사의 계절이 시작됐습니다.
과거에는 봄에만 집중됐던 황사가 최근에는 가을이나 겨울에도 종종 나타나곤 하지만 그래도 황사가 가장 잦은 것은 봄입니다. 겨울동안 얼어있던 황토가 녹으면서 부서진 뒤 강한 저기압에 이끌려 상공으로 올라가기 때문이죠.
" 전국에 황사..곳곳에 황사주의보 "
황사가 나타나기 시작한 것은 일요일 밤이었는데요. 계속 서해상에 머물다 월요일 오후부터 전국에 영향을 주기 시작했습니다.
중국에서 나타난 황사의 농도가 워낙 강해 걱정을 많이 했지만 상공에 오래 머물면서 농도가 약해져 무척 다행인데요.
그래도 미세먼지농도가 평소보다 5배 이상 치솟으면서 건강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월요일 밤에서 화요일 아침사이에 전국 대부분 지방에 황사주의보가 내려질 가능성이 큽니다.
" 황사의 발원지가 가까울 수록 강해 "
황사는 한반도에 가까운 곳에서 발생할 경우가 가장 위험합니다.
황사의 발원지가 한반도에서 멀면 멀수록 많은 모레먼지들이 오랜시간 이동하는 도중 지상으로 가라앉기 때문에 정작 우리나라에 도달했을 때 황사의 강도가 약해지기 때문이죠.
이번 황사도 한반도에서 비교적 멀리 떨어진 내몽골과 중국북부사막지대에서 발생한 것이어서 최악의 사태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북만주 부근에서 발생하는 황사가 가장 위험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 황사, 화요일 오후에 물러갈 듯 "
이번 황사의 고비는 월요일 밤입니다. 공중에 떠 있던 많은 모레먼지들이 하강기류를 타고 지면으로 하강하면서 밤에 미세먼지농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월요일 밤에 야외운동은 삼가는 것이 좋겠습니다.
하지만 화요일 오전이 되면 황사의 영향력이 크게 줄겠구요. 화요일 오후에는 황사가 점차 물러가면서 맑은 공기를 되찾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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