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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추기경 선종 한달…장기기증 서약 4배 늘어

입력 : 2009.03.16 15:26


지난달 16일 김수환 추기경이 선종한 뒤 한 달간 대구경북지역에서 장기기증 서약이 평소보다 4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사랑의 장기기증본부 대구경북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16일부터 이날까지 한 달 간 대구경북지역에서 모두 660여건의 장기기증 서약이 접수됐다.

하루 평균 20건이 넘는 이 같은 실적은 김 추기경 선종 직전 한 달동안 170건(하루 5~6건)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4배 가량 늘어난 것으로, 전례를 찾아보기 힘들다는 게 지역본부의 설명이다.

특히 대구와 경북지역이 상대적으로 유교적 전통이 강한 곳이라는 점에서 이번 결과는 김수환 추기경 선종의 영향이 그만큼 컸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장기기증본부 관계자는 "故 김수환 추기경께서 나서 자란 곳이라는 점도 기증 서약이 늘어난 요인이 아닐까 싶다"라며 "선종 한 달을 넘기면서 조금씩 열기가 사그라드는 느낌이 들지만 서로 사랑하라는 추기경 말씀을 실천하려는 분들의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대구=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