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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진천 백곡면에 있는 한 가정집.
최근 식구가 한 명 늘었습니다.
57살 권학도 목사 부부의 10째 아들이 태어난 것입니다.
권 씨 부부의 기쁨은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습니다.
[권학도(57)/목사 : 아홉 낳을 때 보다 이제 두 주먹이잖아요. 이제 보다 힘을 느끼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자녀라는 게 낳기도 힘들고 키우기도 힘들지만 그만큼 애들을 계속 낳으면서 마음이 든든함을 많이 느껴요.]
[이재순(48)/부인 : 부자된 느낌, 힘들게 낳았지만 보는 순간 또 모든 게 고통도 다 사라지고, 그야말로 앞으로 귀한 무슨 일이든지 잘 감당해서 훌륭하게 잘 쓰임 받을 걸 생각하면 힘이나고 그래요.]
권 씨 부부는 18년 전에 결혼해 이 마을에 정착한 뒤 고등학교 3학년인 맏이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7남 3녀를 뒀습니다.
이렇게 자녀를 많이 낳게 된 것은 자연의 섭리대로 애를 낳아서 잘 키우기로 한 결혼전의 약속 때문입니다.
[권학도(57)/목사 : 자연 순리대로, 물이 밑으로 흐르듯이. 이렇게 신의 선물인데, 자녀들은 인간의 마음대로 되는 것도 아니고 자연스럽게 낳아서 키우는 게 좋지 않은가.]
부인 이 씨는 10자녀를 모두 자연분만하고 모유만을 고집했습니다.
방 4개의 단층주택에 권 씨의 어머니까지 모시고 대가족이 살다보니 언제나 웃음과 활기가 넘칩니다.
큰 아이들은 할머니와 엄마가 키웠고, 작은 아이들의 공부와 피아노 등은 큰 자녀들이 챙기고 있습니다.
[권은정(셋째)/중학교 3학년 : 힘들 때도 있는데 그래도 애들이 치는 거 보면 보람도 느끼고.]
엄마가 힘들 때는 상차리기와 설겆이를 아이들이 모두 나서 거듭니다.
[열 개씩만 나눠서 하는 거예요.]
자녀가 많다 보니 일이 많아지고, 자녀들에게 신경을 골고루 쓸 수 없는 것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이재순(48)/부인 : 많다 보니까 사건사고도 많고 화제도 많아져서 스스로 모이는 거 자체가 행복하고 그게 천국인 거 같아요.]
자녀들도 가족이 많아 뿌듯하다고 말합니다.
[권은진(첫째)/고등학교 3학년 : 집에 와서 말할 상대가 많고 그래서 좋은 거 같아요. 우리 집에서는 시끌벅적해서 좋아요.]
권 씨 부부는 출산의 고통이 크고 자녀 키우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행복과 보람을 느낄 수 있는 만큼 앞으로도 더 낳을 계획입니다.
[권학도(57)/목사 : 자식농사가 큰 농사라고 했듯이 생각을 좀 바꿔서 부모가 조금 힘들지만 아이들을 낳아서 키우는 거 자체가 행복이고, 남에게 큰 유익을 줄 수 있는 좋은 일이니까 가능한 낳을 수 있는 데까지 낳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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