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경제

삼겹살 가격 '천차만별' 왜?

입력 : 2009.03.16 10:14|수정 : 2009.06.08 17:40

동영상

소비자 리포트 전체보기신촌에 위치한 한 음식점, 이 곳에서 파는 삼겹살 가격은 140그램 1인분에 3,500원.

저렴한 가격은 주머니 사정이 어려운 학생들이 즐겨 찾는 이유입니다.

[이근화/대학생 : 요즘 경제사정이 어렵잖아요. 그래서 저희 학생들도 주머니가 가벼워지고 있는데 여기가 싸고 맛있다는 얘기를 들어서 여기로 오게 됐어요.]

[임남식/고깃집 주인 : 학생 계층이 거의 80%이고요. 일반 졸업한는 친구들 있죠? 직장인들이 20% 입니다.]

서울시 목동에 있는 또 다른 음식점, 주변에 회사가 밀집해 있어 직장인들이 많이 찾고 있습니다.

[노경숙/직장인 : 삼겹살 가격이 조금 올랐는데, 그래도 사람들이 쉽게 찾을 수 있고 편하게 먹을 수 있어서 별로 부담감 없이 먹을 수 있는 거 같고요.]

이 곳에서는 140그램에 4천7백원 꼴로 삼겹살을 팔고 있습니다.

강남에는 삼겹살 140그램 1인분에 1만 원 가까이 받는 곳도 적지 않습니다.

장소에 따라 3배 가까이 값 차이가 나는 셈입니다.

삼겹살은 국산이냐 수입산이냐에 따라 두 배 가까이 원가 차이가 발생합니다.

국산 냉장 삼겹살의 경우 1킬로그램에 1만 2천 원에 공급되지만, 수입산 냉장육은 절반인 6천 원에 소매점에 팔립니다.

수입 냉동 삼겹살일 경우에는 더 싸게 공급됩니다.

[박길광/고깃집 주인 : 수입산이냐 국산이냐에 따라서 두 배 이상 차이가 난다고 보시면 돼요. 돼지 값도 올랐지만 그 외의 부재료도 다 올랐거든요. 식자재라든가 인건비도 오르고. 여러가지 오르는 게 원인이죠.]

지난해 벨기에와 칠레 등 전세계 10여개국에서 국내 유통량의 40%가 넘는 11만 3천여 톤의 삼겹살이 수입됐습니다.

수입삼겹살 값은 고환율의 여파로 오르고 있고, 국내 양돈농가들은 비싼 사료값 부담에 사육두수를 줄이고 있어 삼겹살 값의 고공행진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