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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말까지 42조 손실"…공적자금 40조 조성

김태훈

입력 : 2009.03.14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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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침체로 금융기관의 부실이 커질 조짐을 보이자 정부가 40조 원 규모의 공적자금을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국제 신용평가기관 피치가 국내 은행권의 손실이 내년까지 42조 원에 달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김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국제신용평가기관 피치는 경기침체와 함께 국내은행의 대출이 빠르게 부실화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대출이 연체되고 투자자금의 손실과 환차손이 커지면서 내년 말까지 손실은 42조 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평균 단순자기자본비율도 지난해 6월 6.4%에서 4%로 떨어질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특히 우리은행과 농협, 수협의 단순 자기자본비율은 1-2%대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국내 은행들은 지나치게 비관적인 전망이라며 피치의 보고서에 강력 반발했습니다.

[신동규/은행연합회장 : 주요 선진국은 제쳐두고 국내 은행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하여 그 결과를 서둘러 공개하는 의도를 이해할 수 없습니다.]

정부는 금융기관 부실화에 대비해서 추가적인 안전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우선 40조 원의 구조조정기금을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캠코에 설치되는 구조조정 기금은 2014년까지 금융기관의 부실채권과 구조조정 기업의 자산을 사주게 됩니다.

또 사실상 공적자금인 금융안정기금을 조성해 자기자본비율이 8% 이상인 은행에 대해서도 비상시에는 선제 투입합니다.

금융위원회는 관련 법 개정안을 다음달 임시국회에 제출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