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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몸이 불편하지만 꿋꿋하게 희망을 일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전국 첫 다운증후군 장애인 사업장을 남달구 기자가 찾아가 봤습니다.
<기자>
100㎡ 남짓한 대구 달서구의 한 작업장.
움직임이 불편한 또래의 사람들 20여 명이 모여 일에 혼신의 힘을 쏟고 있습니다.
기본 틀에 차곡차곡 머리핀을 채워넣고, 소화기 부품을 조립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다소 작업속도는 느리지만, 일에 대한 집중력만큼은 그 누구 못지않습니다.
20살이 넘었다고 보기엔 너무 어려보이는 아이들.
이른바 염색체 질환으로 몸이 불편한 다운증후군 장애인들입니다.
[권오진/다운증후군 장애인 : 일을 많이 하고 더 열심히 노력하는 게 기분 좋아요.]
이들이 (주)디유라는 자신들만의 사업장을 차린 것은 지난 2005년으로 올해 창립 4년째입니다.
부모들이 이들의 자립기반을 위해 전국에서 처음 세운 사업장입니다.
사회적인 냉대와 편견 속에 도움 하나 없이 시작하다 보니 우여곡절도 많았습니다.
[지태문/다운증후군 장애인 학부모 :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에서 (도움이) 전혀 없었습니다. (애들을 지도하는) 우리 선생님 월급만이라도 좀 지원해 줬으면 하는 게 꿈입니다.]
그러나 일에 대한 헌신과 성실성으로 하나 둘 편견의 벽을 넘어섰습니다.
연간 매출이 당시 1천5백만 원에 불과하던 것이 지금은 6천여만 원으로 해마다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금 가장 절실한 것은 대규모 장애인 시설이 아닌 3, 4명이 생활 보조인과 함께 생활할 수 있는 소규모의 '그룹 홈' 방식의 자활 공간입니다.
[박귀분/다운증후군 장애인 학부모 : 애가 하나 둘도 힘드는데 여러 명 작업지도도 그렇고 예들은 항상 반복적으로 지도를 해줘야 하니까….
다운증후군은 신생아 1천명에 한 명꼴인 점을 고려할 때 전국적으로 5만 여명.
이들을 위한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과 배려가 절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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