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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한국 토종 애니메이션 세계시장 노크

송호금

입력 : 2009.03.12 17:29|수정 : 2009.03.12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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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도권 소식 오늘(12일)은 불황속에서도 오히려 투자를 늘려 세계 진출을 꾀하는 애니메이션 업체소식입니다. 의정부 연결합니다.

송호금 기자. (네, 의정부입니다.)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네, 애니메이션은 한국에서 국제 경쟁력이 있는 산업으로 꾭혀왔는데요.

본격적으로 세계 시장을 두드리고 있습니다.

화면 함께 보시죠.

2006년 개봉한 영화 '파이 스토리'는 여러 모로 화제가 됐습니다.

우리 업체가 헐리우드와 공동제작한 첫 작품이었고, 만화영화로 제작비의 2배 가까운 수익을 낸 것도 드문일이었습니다.

세계 60여 개 국으로 수출돼 한국 애니메이션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제작사 디지아트는 이후 헐리우드의 주목을 받으면서 가필드 시리즈 3편을 100% 자체 기술로 만들어냈습니다.

20년 가까이 애니메이션 한 우물을 고집하면서 쌓아올린 기술력, 노하우가 성공이 비결이었습니다.

[이경호/이지아트 총감독  : 전 세계에서 애니메이션 장편영화를 만들 수 있는 곳은 많지않습니다. 기술력은 디즈니, 픽사 등과 함께 우리 디지아트는 열손가락 안에 속합니다.]

100여 명에 이러는 제작진의 열정도 한 몫을 했습니다.

낮은 월급, 열악한 제작환경을 마다않고 토종 애니메이션을 만들겠다고 모여든 사람들입니다.

[이경호/이지아트 총감독  : 애니메이션 회사같은 경우는 자신의 열정을 살려서 하게 될 여력이 충분하기 때문에 많은 자부심을 느끼고 회사에 남아서 일을 하고있죠.]

디지아트는 새 영화 아웃백으로 내년도 세계 애니메이션 시장에 출사표를 냈습니다.

경기가 나쁘다지만 불황 때 영화관객은 오히려 늘어나는게 보통입니다.

헐리우드의 세계 배급망을 이용할 길도 열려 있어서 전망은 비교적 밝은 편입니다.

[손석현/디지아트 대표 : 초기 기획단계에 들어갔는데 이미 해외에서 320만 불 선판매가 됐습니다. 이제 조금 더 작업을 하게되면 1,400만 불 판매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브로맥스라는 영상미디어 단지를 만들고 있는 고양시도 입주업체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강현석/고양시장 : 이런 회사들이 클 수 있게 저희 시에서 당연히 도와드리고 지원할 계획입니다.]

토종 애니매이션이 새로운 한류바람을 가져 올 황금거위가 될 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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