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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영화 관객 늘어…"불황 걱정 잊으려고"

김인기

입력 : 2009.03.12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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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극심한 불황 속에 전 세계적으로 영화관을 찾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저렴한 비용으로 잠시나마 현실의 걱정을 잊기 위해서라는 분석입니다.

파리 김인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월 프랑스의 영화 관객은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4% 증가했습니다.

2월에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지난 해 한 해 동안 3천 6백만명이 영화관을 찾은 게 프랑스 사상 최고 기록이었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올해 영화관은 어느 때 보다도 호황을 누리고 있는 셈입니다.

'트와일라잇'이나 'LOL' '슬럼독 밀리어네어' 등 현재 프랑스에서 개봉 중인 영화를 본 사람은 1,500만명에 달합니다.

특히 한국에서도 유명한 소피 마르소 주연의 'LOL'과 '침대 밑 남자' 등 2편의 영화는 이미 400만명의 관객을 불렀습니다.

프랑스 언론들은 현실에서 느끼는 위기를 잠시라도 잊기 위해서 많은 사람들이 영화관을 찾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1929년의 세계 대공황과 2차 대전 당시에도 영화관이 붐볐다는 것입니다.

[영화만이 줄 수 있는 로맨틱함을 즐기러 왔습니다.]

[복잡한 머리를 식히러 왔습니다.]

지난 달 베를린 영화제에서 공개된 유럽의 시청각 관련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미국과 일본, 인도 등 세계적으로도 영화관을 찾는 관객이 크게 늘어 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