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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의 한 가정집에서 불이나 초등학생이 숨졌습니다. 그런데 부검결과, 목이 졸린 흔적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고 60대 남성을 유력한 용의자로 붙잡았습니다.
TBC, 박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그제(10일) 아침 8시 20분쯤 대구시 대명동의 2층 원룸에서 갑자기 불길이 치솟았습니다.
불은 20여 분 만에 꺼졌지만, 방안에서 초등학교 6학년 11살 권 모양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웃 주민 : 연기가 많이 났어요. 하늘이 시커먼 연기로 덮이고, 동네사람들이 (다 나오고...)]
원룸에는 권양과 외할머니 언니 등 세명이 함께 지내왔는데 불이 날 당시에는 권 양 혼자 방안에 있었습니다.
권 양은 당초 불길을 피하지 못해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숨진 권 양은 방안에 가지런히 누워있는 채로 발견됐고, 화재당시 불길을 피해 탈출을 시도한 흔적도 찾을 수 없었습니다.
이를 수상히 여긴 경찰이 권 양의 시신을 부검한 결과 목이 졸린 흔적이 발견 됐고, 경찰은 권양 할머니 주변 인물을 탐문 수사한 끝에 불이 나기 전에 원룸을 방문한 65살 이모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긴급체포했습니다.
경찰조사결과 이 씨는 권 양의 이모에게 7천 만원 가량을 투자했다 손해를 본 것으로 확인 됐습니다.
[담당 경찰관 : (투자) 금액은 서로 (진술이) 틀리기 때문에 그 금액까지 안 되겠느냐(추측하고), 차용증 써주고 잘못되면 갚아준다고 했기 때문에….]
경찰은 용의자 이 씨가 투자 손실을 따지기 위해 권 양의 집을 찾았다 혼자 있던 권양을 살해한 뒤 불을 지른 것으로 보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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