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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크 지명자 "한·미 FTA 현 상태로 수용 못 해"

한정원

입력 : 2009.03.10 17:06|수정 : 2009.03.10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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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론 커크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 지명자가 "한미 FTA는 현재 상태로는 수용할 수 없다"면서 재협상의 필요성을 강력히 시사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보도에 한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론 커크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 지명자는 오늘(10일) 열린 미 상원 재무위 인준 청문회에서 한미 자유 무역 협정을 지금 상태로는 수용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커크 지명자는 또 한미 FTA는 공정하지 않아 이 문제를 바로 잡지 못한다면 앞으로 나아가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론 커크/미 무역대표부 대표 지명자 : 나는 협상 열병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단지 협상을 위한 협상에 나서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커크 지명자는 이어  부시 전 행정부가 한미 FTA에서 한발 물러선 것은 잘한 일이라고 두둔했습니다.

커크 지명자의 이같은 발언은 오바마 대통령과 클린턴 국무장관에 이어 미국 정부의 고위급 관계자가 한미 FTA에 대한 미국 정부의 부정적인 시각을 거듭 확인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 한미 FTA의 재협상 문제를 놓고 한미 두나라 사이에 마찰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커크 지명자는 미국이 재협상을 요구하는지, 쇠고기 협상과 관련한 해결을 원하는지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입장을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 막스 보커스 미 상원 재무위 위원장은 한미 FTA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한국은 연령에 관계없이 미국산 쇠고기를 수용하는 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