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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전성시의 경제학] '순대 고수'들 맛 좀 볼래?

입력 : 2009.03.10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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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볶이, 빈대떡과 함께 대한민국 서민들의 대표 음식, 순대!

맛이면 맛, 영양이면 영양!

어느 하나 빠지지 않아 남녀노소 그 맛에 푹 빠져 순대 예찬 절로 나고.

[끝내줘요, 끝내줘.]

[김민정/ 김수민 : 순대 맛있어요. 순대가 최고예요.]

이렇게 순대 사랑에 열을 올리는 사람들과 자타공인 전국 최고 순대 고수들이 한자리에 모인 곳 있었으니.

[이갑식 : 여기는 순대로 유명한 골목이에요. 꼭 먹고 싶으면 신림동 순대 촌으로 와야 해요.]

순대의 그 찰 지고 구수한 맛은 가히 상상불허!

순대들의 대향연 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순대 사랑, 그 맛을 찾아간 곳은 신림동 순대 마을.

[김정옥/음식점 관계자 : 70년대에는 이렇게 큰 건물이 아니고 저쪽에서 작은 시장처럼 시장 상인들이 다 이쪽으로 입주를 해 온거예요.]

두 개의 우뚝 솟은 타운 안에 전국에서 내로라하는 순대 맛을 자랑하는 이들이 50여 집 이상 터를 닦고 있으니 손님들은 이 집, 저 집 골라 먹을 수 있어 좋고.

[임일명 : 다양한 종류의 순대들이 다양한 양념을 통해서 여러 가지 맛을 표현하는 게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아요.]

[이금선 : 유명한 골목이니까 사람들도 많이 오게 돼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소문 쫓아 전국팔도 오는 곳 들도 다양하다.

[계속 벼르고 벼르다가 멀리서 왔어요. 구리요.]

[대구에서 왔는데요.]

신림동 순대 타운에서 가장 사랑받는 메뉴는 순대와 곱창에 마늘, 쫄면, 양배추, 들깨가루 한 움큼 얹어 준비한 백순대.

[순대 처음 초창기 때, 서울에서 순대 막 많이 만들 때 그때 당시에 순대만 볶아 먹었을 때 그게 사실은 백순대였다고 그러더라고요.]

꾸준히 이어지는 손님 덕분에 칸칸이 가득 준비한 재료는 금방 동나기 일쑤.

[한 바퀴 돌 때 이만큼 다 나가요. 여기 좌석이 240석 정도가 되거든요. 근데 하루에 3~4바퀴 정도 회전이 되고 있어요.]

많은 손님 찾아와주고 그만큼 음식 회전 또한 빠르니 손님들은 신선한 재료로 대접받아 좋고.

[재료가 신선하고 볶아 먹는 게 맛있고 그리고 다이어트에도 좋은 것 같아요. ]

음식점 주인들은 재고 물량 없어 더욱 음식 맛 높이는데 기여 할 수 있다는데.

[신림동 하면 순대잖아요. 다른 지역에서 자그맣게 파는 순대들은 사실 소비가 많이 안 되는데, 여기는 소비가 잘되니까 신선한 재료를 아침마다 가지고 와서 준비하는 거예요. 신선한 재료를 갖고 맛있게 요리를 하기 때문에 신림동 순대를 많이 찾는 것 아닐까요?]

그럼 여기서, 고소한 순대를 야채와 함께 철판에 볶아 먹는 맛, 지글지글 소리 좋고, 그 맛이 궁금한데.

[차윤희 : 제가 매운 걸 잘못 먹는데요, 여기는 안 맵게 해 주니까 먹기도 좋고 속이 불편하지 않고 그래서 자꾸 오는 것 같아요.]

[김명규 : 담백하고 고소하고 순대 향도 얼마 안 나고 그래서 자주 먹어요.]

철판 위에서 볶아지는 노릇한 순대, 기름에 볶아 느끼할 거라고 생각했다면 오산.

깻잎과 싸먹어 깔끔하고.

함께 찍어 먹는 양념장의 환상 조화란?

[이금선 : 같이 양념 돼 있는 것보다 깔끔하고 찍어먹으면 간조절이 잘되니까 괜찮은 것 같아요.]

[김미란 : 깻잎에 싸먹고 양념장을 따로 넣어 먹으니까 특이하고 맛있어요.]

맛있게 먹는 나만의 방법도 가지가지.

[유문현 : 지금 배웠는데 순대와 곱창을 양념에 찍어서 넣고, 갖은 양념과 채소를 함께 (어우러져야 맛있어요.)]

두 말 하면 잔소리.

시식 삼매경에 빠진 사람들, 체면 불구하고 먹고 또 먹고.

[김정빈 : 끝내줘요. 끝내줘.]

[박정수 : 일반 순대는 질리는데요. 이건 담백하고 고소하면서 뭐랄까 아무튼 맛있어요.]

백순대가 고소하고 담백한 맛으로 입맛 잡았다면 맛있게 매운맛으로 사랑받는 또 다른 맛은 바로 양념 순대.

[양념이 다른 집이랑 다르게 뭔가 독특한 게 들어간 것 같은데 입에 착착 감기고 아주 맛있어요.]

[순대지만 냄새도 안나고 정말 맛있는 것 같아요. 최고예요.]

양배추에 깻잎, 간, 곱창, 떡, 순대, 넘치도록 푸짐하게 담고.

[강성이/음식점 주인 : 양도 많고 질도 좋고 그래야 손님들이 많이 오시기 때문에 그래서 변함없이 항상 많이 드리고 있어요.]

청양 홍고추와 파, 당근, 들깨가루, 마늘 쫄면 참기름 넣고.

아니, 아니 이게 끝이 아니라고요?

[비결은 여기 장맛에 있습니다. 여기 장.]

장맛이라고요?

그러고 보니 주인 아주머니 아까부터 뭔가 휘휘 젓고 있는데.

그게 뭐예요?

[이건 우리 장인데요. 집집마다 장맛이 다르기 때 문에 우리 집만의 비법이기 때문에 말씀드릴 수가 없어요.]

에잇, 살짝만 말씀해 주세요.

[고추장에다가 물엿도 넣고, 설탕도 약간 넣고 모든 향신료들이 다 들어가고 있어요. 그 이상은 말씀드릴 수 없고요. 다 합하면 열 몇 가지가 들어가요.]

이 중독성 있는 맛에 반해 손님들 끊이지 않고 찾게 된다는데.

[중학교 때부터 여기 다녀서 그냥 습관적으로 오게 돼요.]

[김진희 : 계속 먹어도 질리지 않고 배부른데 자꾸 들어가요.]

양념에 샤워한 순대와 곱창을 모두 먹었다면 다음은 남은 양념에 볶아 먹는 밥.

이 맛이 또 일품이라는데.

[이주연 : 순대볶음 먹고 밥을 비벼먹어야 마무리가 딱 돼요.]

[복슬기 : 순대가 조금 느끼했다면 이건 좀 고소하고 매콤하게 깔끔하게 마무리되는 것 같아요.]

이 밖에도 사골이 녹아든 얼큰한 순대국, 아바이 순대, 오징어 순대 등이 총집합한 모둠 순대 등도 많은 사랑받고 있다.

쫀득쫀득 담백한 순대, 그 다양하고 깊은 맛이 궁금하시다면.

[신림동으로 순대 드시러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