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생활·문화

유튜브, 영국 내 뮤직비디오 서비스 중단

입력 : 2009.03.10 11:26

저작권 분쟁 협상 결렬탓


인기 동영상 공유 사이트인 유튜브(YouTube)가 9일(현지시간) 밤부터 영국에서의 뮤직비디오 제공 서비스를 중단했다.

영국 음악저작권협회(PRS)와의 저작권 사용료 협상이 결렬됐기 때문이다.

9일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에 따르면 유튜브는 PRS와의 종전 계약이 만료됨에 따라 PRS와 새 저작권 사용료 협상을 벌여왔으나 가격을 둘러싼 의견차를 극복하지 못해 전격적으로 서비스를 중단했다.

유튜브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PRS가 제시한 조건에 따르면 우리는 동영상을 한번 재생할 때마다 엄청난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또, PRS는 그들이 어떤 노래들을 제공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밝히지 않으려 한다"며 PRS를 비난했다.

유튜브와 PRS의 협상이 결렬된 것은 뮤직비디오를 둘러싼 복잡한 저작권 규정 탓이 컸다.

유튜브의 비디오 사업부문 책임자인 패트릭 워커는 "뮤직비디오 및 그 안에 포함된 노래 자체는 원래 음반사에 판권이 있지만, 해당 곡의 선율과 가사에 대한 저작권이 종종 다른 사업자들에게 따로따로 귀속되기도 한다"면서 이러한 '복잡성'이 협상을 어렵게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문제가 동영상 공유업체들이 전반적으로 겪는 문제라고 덧붙였다.

워커는 이번 사태가 새로운 음악 사업 모델을 구상중인 유튜브에 타격이 될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전진을 위해서는 일보 후퇴가 필요할 때도 있다"며 빠른 시일 안에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PRS측은 유튜브가 뮤직비디오 서비스 제공은 늘리면서도 음악가들에게 제공할 저작권 사용료를 대폭 삭감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영국에서 뮤직비디오를 둘러싼 저작권 분쟁이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해에는 맞춤형 온라인 음악 재생 사이트인 '판도라'가 PRSㆍ영국음반제작자협회(PPL)와의 저작권 협상에 불만을 품고 영국 내 서비스를 중단한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