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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 입주기업 '발 동동'…공장 가동 중단 우려

권란

입력 : 2009.03.10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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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개성공단 입주업체들의 불안감도 커졌습니다. 필요한 인력과 자재를 보내지 못해 공장가동 마저 중단될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권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개성공단 안에 있는 공장은 아직까진 정상 가동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태가 길어지게 되면 원료를 공급받지 못해 가동을 중단해야 하는 업체들도 속속 생길 것으로 우려됩니다.

완성된 제품을 남측에 들여오지도 못하기 때문에 영업에도 큰 지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허행근/카메라부품업체 직원 : 생산, 납기도 안 되고 돈 순환도 안 되고 그러면서 회사로서는 큰 타격을 입죠. 그럼 개성에서 나와야 할 것 같다는 생각도 많이 들어요.]

북한은 지난해 12월 개성공단의 상주인원과 출입 횟수를 제한하는 조치를 내리는 등 그동안 계속 압박 수위를 높여왔습니다.

입주기업 대표들은 오늘(10일) 개성공단의 길을 터줄 것을 요구하는 항의 성명을 낼 예정입니다.

[유창근/개성공단기업협의회 부회장 : 경쟁력 때문에 올라갔는데, 실질적으로 이것이 더 정치적으로 깊어지면 개성공단이라는 매력이 없어지니까….]

개성공단에 45억 원 규모의 공장 입주 계약을 맺었던 한 중소업체는 "남북관계 경색으로 공장이 정상적으로 가동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결국 계약을 해지했습니다.

업계에선 현재 추진하고 있는 개성공단 2단계 사업도 불투명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잇따른 정치적 외풍으로 남북경제협력의 상징 개성공단이 위기를 맞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