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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안테나] '부채 클리닉'에서 희망을 찾자!

입력 : 2009.03.09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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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 클리닉을 찾은 서른살 주부 김 모 씨.

지난해 급하게 쓸 돈을 마련하려고 제2금융권에서 빌린 2,000만 원이 열달만에 7천만 원의 빚으로 늘었습니다.

상환 능력을 고려하지 않고 돈을 빌렸다가 고금리의 이잣돈으로 대출을 돌려 막은 탓입니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찾은 부채 클리닉은, 김 씨에게 기대 밖의 희망이 됐습니다.

부채클리닉에서는 김 씨의 수입과 지출을 꼼꼼히 분석하고 대책을 세워줬는데요.

우선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은 대출 상품으로 갈아 타고, 잘못된 소비 구조를 바꾸라고 조언했습니다.

이렇게 실천하면, 매달 갚아야 할 빚이 68만 원 줄고 소비성 지출도 35만 원 줄게 되는데요.

또 한달에 30만 원씩, 최대 5년 동안 빚을 갚아 나가면 채무를 변제받을 수 있다는 설명에, 법원에 개인 회생 절차를 신청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김 씨 처럼 가계 부채로 막막해 하다가 부채 클리닉을 찾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는데요.

지난해말 문을 연이후 지금까지 천명 정도가 이곳을 찾아 상담을 했습니다.

[임원택/서울시 독산동 : 탈출구를 찾으려고 이곳저곳 시중은행도 가보고 그런데 내 등급이 떨어져서 안되더라고요.]

부채클리닉은 보건복지부가 지원하는 일종의 개인 재무 상담 프로그램인데요.

이곳에서는 수입, 지출과 부채 정보를 토대로 적절한 상담과 함께 사정에 맞는 경제 포트폴리오를 제공 받을 수 있습니다.

세차례 걸쳐 이뤄지는 상담 비용은 소득 대비 부채 비율에 따라 10만 원에서 15만 원 정도.

특히 신용등급 6등급 이하라면 모든 상담이 무료입니다.

[이영웅/재무설계회사 : 첫 번째로 자구적인 해결책이 가능한지 알아보게 됩니다. 두 번째로 금융적인 방법을 알아보게 되는데요. 여기에는 불합리한 신용대출을 담보대출로 바꾼다든지, 높은금리를 낮은금리로 환승하는 대환을 생각해 본다든지 할 수 있고요. 이익에 잘 맞지않거나 불가능할 경우에는 채무 조정하는 워크아웃이나 배드뱅크 또는 법률구제 제도의 하나인 개인회생과 개인파산을 저희가 고려해서 가장 적합한 대안을 드리게 됩니다.]

감당하지 못할 정도의 큰 빚을 진 경우가 아니더라도, 또 조금씩 새는 지출을 줄여 효율적으로 돈을 모으려는 사람들에게도 부채 클리닉 상담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