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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폐차 보너스' 제도에 때아닌 소형차 특수

김인기

입력 : 2009.03.09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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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제위기로 전 세계 자동차 업계가 비상입니다. 하지만 유럽에선 소형차를 사는 데 몇 달씩 기다려야 할 정도로  특수가 일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김인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불황은 자동차 업계를 강타했습니다.

지난 1월 벤츠와 BMW, 아우디 등 고급차 판매는 48%나 급감했습니다.

그렇지만 소형차를 생산하는 프랑스 르노의 루마니아 자회사인 다시아는 사정이 다릅니다.

독일에서 3만대의 주문을 새로 받는 등 신차 주문이 무려 6배나 늘었습니다.

[세프치우/다시아 대변인 : 독일 시장에서 주문이 대폭 늘었기 때문에 다음주부터 차량 생산을 크게 늘릴 계획입니다.]

독일의 폭스바겐은 지난 달 월간 기준으로 사상 최대인 12만 대의 자동차를 판매했습니다.

프랑스에서도 소형차 판매가 지난 1월 2.8% 증가했습니다.

소형차 특수에는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등에서 경기 부양책의 일환으로 실시하고 있는 이른바 '폐차 보너스'가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독일의 경우 올해 안에 9년이 넘은 중고차를 폐차하고, 새 차를 사면  2천500유로의 장려금을 줍니다.

소형차를 사려면 몇 달 씩 기다려야 하는 경향을 반영해 제네바 모터쇼에도 친환경 소형차가 대거 선보였습니다.

'폐차 보너스'제도는 소형, 저가 모델에 집중돼 업계에 큰 도움이 안 될 것이라는 비판도 있지만 일단 성공한 정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