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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서는 안되는 '공업용' 소금, 식용으로 둔갑

이종훈

입력 : 2009.03.06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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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먹어서는 안 되는 공업용 소금을 수입해서 식용으로 둔갑시켜 판매해온 소금수입업자가 적발됐습니다. 유통된 양만 3천 톤이나 됩니다.

이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항 부두.

비닐덮개를 걷어 내자 각설탕처럼 생긴 굵은 소금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모두 가죽 염색과 제설 작업 등에 주로 쓰이는 공업용 소금입니다.

이 소금이 옮겨지는 곳은 인근 남동공단의 한 공장.

소금은 분쇄작업을 거쳐 포대에 담깁니다.

원산지 표시는 물론 식용인지 공업용인지 표시도 없습니다.

중국과 호주에서 들여온 공업용 소금입니다.

먹어서는 안되는 것들이지만 식용으로 속 둔갑돼 시중에 유통됐습니다.

이곳에서 1차 가공을 거친 소금은 가축 사료나 염장 미역 제조업체로 팔려 나갔습니다.

1차보다 좀더 미세하게 정제작업을 거친 소금은 고급 소금으로 둔갑해 팔렸습니다.

이곳을 통해 유통된 소금은 드러난 것만 3천톤이나 됩니다.

[소금 수입업자 : 공업용을 식용으로 판 건 잘못 됐는데 경제적으로 어려움도 있고 재고는 거의 바닥이 났고. 잘못됐죠. 물론.]

공업용 소금은 납과 카드뮴 등 중금속과 불순물이 많아 먹을 경우 건강을 해칠 수 있습니다.

소금 수입업자는 가격이 싸고 통관이 쉽다는 점을 이용해 공업용 소금을 들여와 식용으로 판  것입니다.

[배국열/인천세관 조사팀장 : 식품검사에 불합격이 나오면 쓸 수 없으니까 아예 공업용으로 들여오고 구매하는 사람들을 속인거나 마찬가지죠.]

관세청은 공업용 소금을 식용 소금으로 수입해 파는 행위가 더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