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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의행복] 휴먼 인문학으로 다시 찾은 희망

입력 : 2009.03.06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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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인들과 알코올성 환자의 자활을 돕고 있는 비전 트레이닝 센터!

40살 이근태 씨는 이곳에서 노숙인 생활을 접고 새로운 삶을 시작했습니다.

특히, 한 때 조울증까지 앓았던 그는 이 곳을 통해 알게 된 '휴먼 인문학 강의'를 통해 몸은 물론 마음까지 치료할 수 있었습니다.

[이근태(가명) 40세 : (처음 이곳에 들어왔을 때는) 거의 매일 자살충동에 시달릴 만큼 정신적으로 매우 힘든 상태였는데, 휴먼인문학 수업이 저에게는 정신적으로 안정을 찾는데에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지난 해 4월, 노숙인을 비롯한 저소득 소외계층에 자립 의지를 심어주기 위해 마련된 휴먼인문학 강의.

철학, 문학, 글쓰기, 역사, 예술 등의 정규 5과목과 사회저명인사들의 특강은 삶의 목표를 잃었던 이근태 씨에게  용기를 주었습니다.

[이근태(가명) 40세 : 그 전까지만 해도 숨기고만 싶었던 일들이 차라리 드러나니까 (제 삶에) 자신감이 생겼어요. 특히 (저에겐) 글쓰기 수업이 많은 도움이 됐어요.]

강의를 통해 자신감을 얻게 된 이 씨는 요즘, 공원 청소일을 하고 있는데요.

틈틈이 책을 읽고 습작도 하며 소설가의 꿈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다시 꿈을 갖게 된 것입니다.

초등학교를 졸업한 후 공부할 기회가 없던 권영자 씨도 휴먼 인문학 강의를 통해 제 2의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쉰일곱의 나이!

뒤늦게 한글을 배우고 중학교에 입학하게 된 것입니다.

[권영자(가명) 57세 : (수강생 모집 공고를 보고) '나도 이제 어디 가서 열심히 하면 뒤떨어지는 일은 없겠구나' 하는 생각에 수업을 들을 용기를 얻었어요.]

저소득층 주부들을 위한 무료 인문학 강의가 만학의 꿈을 이뤄준 것인데요.

소중한 기회는 또 다른 배움터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함께 인문학 강의 수업을 들은 동네 어머니들이 배운 것을 토대로, 노인복지관이나 공부방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봉사를 하게 된 것입니다.

[최명자(가명) 58세 : 인문학 공부를 하면서 사람은 혼자 살지 못하고 여럿이 더불어 살아야 한다는 걸 알았어요. (그래서) 제가 배운 만큼, 저도 배웠으니까 아이들에게도 가르쳐줘야겠단 생각을 하게 됐어요.]

어려운 형편에 떠밀려 자신의 발전을 위한 배움의 기회를 잃어야 했던 사람들에게 희망이 되고 있는 인문학!

[박규정/경희실천인문학센터 실무위원 :  (인문학 강의를 들으신 분들이) 사회에 대한 눈이 (긍정적으로) 달라지고, 가족관계에 대해 다시 생각을 하게 되었다든가 경제적으로 다시 자립할 수 있게 되는 등 많은 부분에서 인문학 강의의 성과가 나타났다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삶의 방향을 제시해주는 배움이 어려운 시기를 해쳐나가는 사람들에게 용기가 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