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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라지만…돈떼먹고 노인들에 '엉터리 급식'

김종원

입력 : 2009.03.06 07:48|수정 : 2009.03.12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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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기사는 서초 종합사회복지관과는 관련이 없습니다.

<앵커>

구청에서 집행하는 복지 예산이 또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서울의 한 구립복지관이 노인들에게 형편없는 급식을 제공해 무리를 빚고 있습니다.

김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서초구의 한 구립 종합사회복지관.

구청으로부터 지원받은 금액으로 65세 이상 저소득층 노인들에게 매일 무료 급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1인 식사에 책정된 금액은 재료비만 2800원이지만, 실제 급식 내용은 형편없습니다.

같은 서초구내 다른 복지관의 2000원 짜리 무료급식과 비교해 양이나 질이 상대적으로 떨어집니다.

[(급식이) 형편없었어. 사람이 먹을 음식을 줘야 할 것 아냐. (사람이 먹을 음식이 아니에요?) 그럼.]

그럼 그나마 지난해까지는 한 사람 식재료비로 천원도 쓰지 못했지만, 12월 구청의 지도 점검을 받은 이후 개선된 것이라고 전현직 직원들은 말합니다.

복지관측은 무료급식 보조금이 투명하게 집행되고 있다고 반박하고 있지만 이 복지관은 지난해 말 급식인원을 부풀리는 수법으로 지원금 3천만원을 더 받아 냈다가 구청으로부터 환수명령을 받기도 했습니다.

당시 복지관장은 무료급식 수혜인원 조작에다 복지관 수익 사업으로 벌어들인 7천여만원을 자신이 소속된 법인 계좌로 빼돌리다 적발돼 지난해 12월 사퇴했습니다.

지역 주민들은 무료급식 보조금과 관련한 비리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전임 관장을 오늘(6일) 경찰에 고발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