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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형 다른 엄마가 간이식으로 딸 구해

입력 : 2009.03.05 11:23


혈액형이 다른 엄마가 선천성 담도폐쇄증을 앓고 있던 자신의 어린 딸에게 간이식을 해 생명을 구한 따뜻한 소식이 전해졌다.

대만 일간 자유시보(自由時報)는 대만 중부 타이중(臺中) 영인총의원(榮民總醫院)의 간이식센터에서 대만 사상 처음으로 혈액형이 다른 성인과 유아의 간이식이 성공리에 이뤄졌다고 5일 보도했다.

4월 4일 돌을 맞는 랴오(廖) 성을 가진 이 여자 어린이는 태어날 때부터 간경화를 앓아 복수에 심하게 물이 차오르면서 위태로운 상황을 맞았다.

게다가 혈액형이 자신은 O형이지만 부모가 모두 B형이어서 간이식을 받을 수도 없는 상태였다.

애타게 같은 혈액형의 간이식을 기다리던 이 어린이의 어머니는 '다른 혈액형의 성인과 아동의 이식수술은 성공률이 60%'라는 의료진의 설명을 들은 뒤 지방간으로 이식을 할 수 없는 남편을 대신해 곧바로 수술을 요청했다.

결국 지난달 9일 랴오 어린이는 수술 전 투석을 통해 O형 속에 있던 B형과 A형의 항체를 없애고 어머니의 간을 이식받는데 성공했다.

자신의 생명의 위험도 무릅쓰고 딸을 구한 이 어머니는 "어떠한 가능성도 포기할 수 없었다. 수술 전 딸에게 '포기하면 안된다. 힘내!'라고 말했는데 딸이 그 말을 들었나 보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타이베이=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