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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여야의 극한 대치와 폭력으로 얼룩진 2월 임시국회는 국민에게 실망만 안긴 채 이렇게 막을 내렸습니다. 정쟁에만 매달린 이번 국회의 성적은 아무리 후하게 점수를 줘도 낙제를 면키 어려워 보입니다.
손석민 기자가 보도하겠습니다.
<기자>
용산 철거참사의 책임 공방과 미디어 관련법을 둘러싼 대치가 한달 내내 계속된 2월 임시국회.
연일 막말과 고성이 오갔고.
[야, 이 자식아 (야, 임마)]
의원들의 몸싸움도 모자라 야당 당직자가 여당 의원의 목을 조르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기습상정에 육탄저지까지 온갖 구태가 재연됐습니다.
한달 회기의 2/3 이상을 허송한 뒤 뒤늦게 법안심의에 나섰지만 성적은 낙제수준입니다.
이번 임시국회에서 본 회의를 통과한 법률안은 모두 159건.
1년전 같은 기간에 비해 68% 수준입니다.
본 회의 통과기준으로 볼 때 16개 상임위원회 가운데 두 곳은 달랑 1건의 법안을 처리하는데 그쳤고 단 한 건도 처리하지 못한 상임위가 네 곳이나 됩니다.
변호사 시험법은 로스쿨 개원이 임박해서야 늑장 심의에 들어갔지만 본 회의에서 부결되는 망신을 당했습니다.
용산 참사 이후 여야가 앞다퉈 마련하겠다던 재건축 대책이나 취약계층 보호방안도, 제자리 걸음을 면치 못했습니다.
[이지현 팀장/참여연대 의정감시센터 : 빈곤층이나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법안들이 여러건 올라와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법안들은 전혀 논의하지 않고 지금 갈등법안들만 가지고 몇달째 싸움을 하고 있는 그런 상황이죠.]
여야 대표의 법안처리 합의마저 제대로 지키지 못한 이번 국회는 국민을 외면한 '정쟁국회'라는 오명을 남기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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