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생활·문화

처칠에서 오드리 햅번까지…'영혼'을 담은 사진

남주현

입력 : 2009.03.04 20:58|수정 : 2009.03.04 21:01

동영상

<8뉴스>

<앵커>

윈스턴 처칠에서 오드리 햅번, 테레사 수녀에 이르기까지 20세기를 대표하는 인물들의 사진전이 개막됐습니다.

인물의 성격과 영혼이 담긴 사진들, 과연 어떻게 탄생했는지 남주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무명의 사진작가 카쉬를 세계에 알린 윈스턴 처칠의 사진.

고집스럽고 다부진 성격을 필름에 담기 위해, 카쉬는 일부러 무례하게 행동했습니다.

[전시 안내자 : 각하 제가 시가를 빼도 되겠습니까? 죄송합니다, 하고 뺐다고 합니다. 그때 바로 셔터를 눌러서 촬영을 했을 때, 이런 표정이 나왔다고 해요.]

오드리 햅번에게서는 슬픈 기억을 이끌어내, 도도하면서도 처연한 아름다움을 남겼습니다.

[유진선/전시기획팀 : 어떻하면 이사람이 가장 자연스럽게 그런 자기네 분위기라던지 표정이라던지를 어떻게 나타낼 수 있을까를 연구해서…]

흑백 사진을 고집하던 그가 소피아 로렌만 컬러로 찍은 것도, 그녀의 관능미를 표현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임예진/관람객 : 딱 순간을 포착해서 그 당시 그 사람들과 같은 곳에 있었던 것처럼 그런 느낌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고요.]

사진관 조수로 시작해 카메라를 접한 카쉬는 1941년, 유명잡지 '라이프'에 그가 찍은 처칠 사진이 실리며 유명세를 얻었고 이후 세계 명사들의 초상 사진을 전문으로 찍어왔습니다.

인물 사진만 1만 5천여 차례 촬영해 15만 장을 인화했다는 카쉬.

이번 전시에서는 70점에 달하는 그의 대표작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