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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3일) 우리 금융시장은 환율은 하락하고 주가는 올랐습니다. 경제부 정형택 기자와 자세히 알아봅니다. 어제 마감지표는 조금 나아졌지만 장중에는 코스피 천 선이 무너지기도 했고, 불안이 여전하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미국발 악재라고 볼 수 있겠는데요.
AIG의 실적악화로 미 증시가 1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국내 증시도 1,000선이 무너진 채 장을 시작했습니다.
장중 1,000선이 무너진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 3개월 만입니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로 돌아서고, 단기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코스피는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특히, 기관이 천 9백억 원 넘게 주식을 사들이면서 지수 방어에 성공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외국인 투자자들이 16일 연속 주식을 팔고 있어 주식시장이 좀처럼 안정을 찾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환율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경기침체로 수출이 악화 되면 다시, 1,000선이 무너질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앵커>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건 나흘만이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정부의 시장 개입 덕분이라고 볼수 있겠는데요.
환율은 장중 1,600원에 근접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10억 달러로 추정되는 외환당국의 매물이 나오면서 흐름을 돌렸습니다.
정부는 어제에 이어 이틀 연속 시장에 개입했는데요.
이 때문에 정부가 1,600원을 용인하지 않을 것이란 시장 참여자들의 인식이 확산 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과 수출업체의 달러 매물이 쏟아졌습니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시장 개입이 시의 적절했다고 평가했는데요.
환율 급등이 국가 신인도나 경제 상황에 악영향을 주지 않도록 당분간 상승폭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경상수지 개선과 EU 등 외국과의 통화 스와프 협정 확대 같은 중장기적인 노력도 병행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앵커>
환율이 어제는 떨어지긴 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이런 지적이 많은데 이렇게 달러가 강세를 보이는 이유가 뭡니까?
<기자>
네, 미국은 이번 금융위기의 진원지 이지 않습니까?
또, 위기 극복을 위해 달러를 마구 찍어내고 있는데도 달러는 오히려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론적으로는 설명이 어려운 상황인데요.
전 세계로 금융위기가 확산 되면서 달러만이 유일한 안전자산으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대마불사라는 말이 있듯이 미국은 절대 망하지 않은 거라는 기대와 달러가 기축통화라는 이점까지 더해지면서 달러 값은 연일 치솟고 있습니다.
또, 역설적이게도 경기침체가 가장 심각한 미국이 가장 빠른 회복을 보일 것이란 기대도 달러 강세를 부추기고 있는데요.
상황이 어려운 만큼 정부의 대책이 빨라지고 더 과감해 질 것이란 겁니다.
이 때문에 달러를 대체할 것으로 여겨지던 유로와 엔 등 다른 선진국 통화들도 최근 약세로 돌아서 달러 강세는 상당 기간 지속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원화는 올 들어 달러에 비해 18% 가까이 급락할 정도로 다른 나라에 비해서도 절하율이 심해 상반기가 지나면 안정을 찾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앵커>
조금 다른 이야기 해보죠. 개별 노조가 '일자리 나누기'에 동참하면서 그렇지않은 민주노총과 갈등을 빚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경기 침체로 고용 안정성이 중시되고 있는데요.
이때문에 임금은 동결 하더라도 고용을 유지하는 일자리 나누기에 참여하는 노조들이 최근 늘고 있습니다.
그런데 상급단체인 민주노총이 제재에 나섰습니다.
상급 노조의 허락없이 사측과 합의한 것은 잘못이라는 겁니다.
또, 이런 개별 합의가 올해 임금 협상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하나, 둘 참여가 늘게 되면 기업의 임금 삭감 움직임은 더 확산될 것이 불을 보듯 뻔하고, 이에 대한 조직적 대응은 힘을 잃게 돼 민주노총은 좌시하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일자리 나누기를 놓고 이른바 노-노 갈등이 빚어지고 있는 건데요.
결국, 노동자의 권익 보호라는 같은 목적을 향하고 있는 만큼 서로에 대한 이해와 양보가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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