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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싸움에 막말까지..' 국회 막판까지 '난장판'

김영아

입력 : 2009.03.04 07:18|수정 : 2009.03.04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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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3일)도 본회의장에선 몸싸움과 고성, 막말이 난무했습니다. 2월 임시국회는 결국 구태정치의 모든 것을 보여준 채 성과없이 막을 내렸습니다.

보도에 김영아 기자입니다.

<기자>

본회의가 시작되자 민주당 이석현 의원과 송영길 의원은 잇따라 의사진행 발언에 나서 김형오 의장과 한나라당을 비난하면서 필리버스터, 즉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시도했습니다.

[이석현/민주당 의원 : 이번 소동은 한나라당 지도부와 박근혜 대표가 신랑 신부를 하고 국회의장이 주례 선 위장 결혼식 사건이었습니다.]

[김형오/국회의장 : 시간이 많이 지체됐어요. 이석현 의원.]

이후에도 야당 의원들은 쟁점 법안마다 반대토론에 나서면서 법안처리를 지연시켰습니다.

이정희/민주노동당 의원 : 저는 출자총액제한 제도 폐지를 단호하게 반대합니다. 중소기업의 존립 기반를 보장하기 위한 최후의 안전장치마저 그대로 해체될 뿐입니다.]

산업은행 민영화와 관련된 한국정책 금융공사법안 처리때는 반대토론을 박탈당했다며 야당 의원들이 의장석 주변으로 몰려들어 회의가 한동안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의장단에 전달이 안된 걸 어떡합니까?]

[이미 득표 종료까지 선언을 했습니다. 아, 참내.]

발언대를 놓고 여야 의원간에 고성과 몸싸움도 이어졌습니다.

[뭐야 당신, 당신들 뭐하는 거야?]

자정이 다가오자 다급해진 한나라당 의원들이 법안 설명을 속사포처럼 읽는 촌극도 빚어졌습니다.

[박영아/한나라당 의원 : 자세한 내용은 의원님 좌석의 단말기를 참조해 주시고, 우리 의원들이 제안한대로 의결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결국 예정됐던 안건을 모두 처리하지 못하자 김형오 의장은 강한 유감을 표시하고 산회를 선포했습니다.

[김형오/국회의장 : 대한민국 국회의 미래를 위해서 어떤 것을 했는지 우리 모두가 반성해야 할 것입니다.

후진적 정치행태가 반복된 2월 국회 역시 낙제점을 면키 어렵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