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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욕적 협상" 원혜영 원내대표 내일 거취 표명

허윤석

입력 : 2009.03.03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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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미디어법 6월 처리 합의로 민주당의 후폭풍이 거세게 불고 있습니다. 당내 강경파로부터 책임론이 제기됐던 원혜영 민주당 원내대표가 내일(4일) 거취를 결정합니다.

허윤석 기자입니다. 

<기자>

원혜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오늘 오후 열린 의원 총회에서 내일 최고위원들과 상의를 거쳐 자신의 최종 거취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여야 합의에 대한 당내 반발이 개인의 문제를 넘어 당과 연계돼 있는 만큼 거취문제를 지도부와 논의할 수 밖에 없다는 뜻이라고 민주당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이에 앞서 어젯밤 협상타결 직후 열린 민주당 의원 총회에서는 굴욕적인 협상이었다는 비난과 함께 지도부 사퇴론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이런 반발 기류는 오늘 아침 초·재선 의원을 중심으로 확산되면서 당 지도부가 사과까지 해야했습니다.  

[박병석/민주당 책임위의장 : 제 1야당의 역할을 제대로 못한데 대해서 우리 국민 여러분들께 송구스럽다는 사죄의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새로 출발하겠습니다.]

특히 핵심쟁점 법안인 미디어법안이 걸려 있는 민주당 문방위 소속 의원들은 오늘 '6월 표결 처리'라는 여야 합의를 인정할 수 없다는 성명서를 냈습니다.

정세균 대표 등 당 지도부가 원혜영 원내대표의 사퇴를 만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협상결과를 둘러싼 민주당내 논란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