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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꽃 보다 먼저 눈꽃…경칩 앞두고 '반가운 눈'

(JTV) 김진형

입력 : 2009.03.03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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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지금 제 옆 화면에 보시는 것처럼 호남지방에 오늘(3일) 꽤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모레가 경칩인데, 왠 눈인가 싶기도 합니다만, 무엇보다 타들어가던 밭작물들에게 반가운 손님이었습니다. 

JTV, 김진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넓은 청보리 밭이 온통 하얗게 변했습니다.

어디가 들판이고 길인지조차 구분이 되지 않습니다.

겨울 내내 이어진 가뭄으로 타들어 가던 보리싹은 내린 눈으로 생기를 되찾았습니다.

[김공진/전북 고창군 : 작물로 봐서는 참 좋은 눈이 왔네요. 눈이 녹고나면 수분이 그만큼 많이 들어가서 보리가 곧 자랄거예요. 훨씬 빨리 자라.]

새싹을 품은 나뭇가지는 봄꽃보다 먼저 눈꽃을 피웠습니다.

벚나무에 일찍 맺힌 꽃망울은 수줍은 듯 고개를 숙입니다.

나무마다 소탐스럽게 쌓인 눈이 만들어 낸 눈꽃 터널이 마치 한 폭의 동양화를 펼쳐놓은 듯합니다.

[김기중/경기도 고양시 : 아 너무 너무 멋있어요, 환상이예요 이런 눈을 어디서 보겠어요, 3월달에.]

[한기봉/서울 송파구 : 전혀 예상하지 못했으니깐. 산만 보고 가려고했는데 눈까지 내리니까 나무마다 꽃눈이 피웠네요.]

전라북도는 오전 한때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고창에 10cm 등 대부분 지역에 3월에 내린 눈 치고는 비교적 많은 눈이 쌓였습니다.

겨울의 끝자락에 내린 때 늦은 눈이 산과 들녘에 큰 선물이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