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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장거리미사일 발사를 준비중이라는 얘기가 나온 지가 거의 한 달 가까이 됐는데요.
아직도 계속 준비중이라는 얘기만 나오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다 보니까, 북한이 정말로 미사일을 쏘기는 쏠 것인지, 아니면 그동안 언론이 너무나 호들갑을 떨어온 것인지가 좀 헷갈리는 상황인데요.
오늘(3일)은 이 부분을 좀 살펴보도로 하겠습니다.
먼저 북한이 미사일을 정말로 쏠 것인가 하는 부분입니다.
저는 정말로 쏠 것이다, 라는 쪽에 거는 입장인데요.
왜냐하면 다른 모든 것을 떠나서 북한이 텔레비전을 통해서 바로 이런 사실을 공표했기 때문입니다.
[조선중앙 TV (지난 24일) : 광명성 2호를 운반로켓 은하 2호로 쏘아 올리기 위한 준비 사업이 함경북도 화대군에 있는 동해위성발사장에서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북한이 위성발사라는 표현을 쓰고 있습니다만, 실질적으로는 장거리미사일이다 라고 이해해도 별 문제는 없는데요.
위성이든 장거리미사일이든 간에 북한이 좌우간 주민들한테 쏘겠다라고 공개적으로 발표를 했기 때문에, 그대로 한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핵실험 때도 그랬지만, 북한이 지금까지 뭔가를 하겠다라고 공개적으로 발표해놓고 취소한 사례는 찾아보기가 힘들기 때문입니다.
다음으로 두 번째는 그렇다면 북한이 미사일을 정말 언제 쏠 것인가 하는 것인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 그동안 많은 언론들이 김정일 위원장의 생일에 쏠 것이다, 또는 이명박 대통령의 취임 1주년에 쏠 것이다 등등 많은 소설을 써 왔습니다.
물론 언제 발사할 지는 북한만이 알기 때문에 시기를 점치기에는 어려운 부분이 있겠습니다만, 적어도 미사일을 발사대에 장착을 하고 연료를 주입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생각해 본다면, 미사일이 발사대에 장착되지도 않았는데, 곧 미사일이 발사될 것처럼 호들갑을 떨어온 것은 언론들이 좀 반성할 부분이 있다라고 생각됩니다.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인공위성 발사는 미국에 대한 협상의 의도도 담겨 있지만, 김정일 정권 3기 출범에 맞춘 축포의 의미 그리고 주민 결속의 의도가 담긴 것으로 보여집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대미용 메시지일 뿐만 아니라 대내용인 측면도 있다고 본다면요.
발사 시기는 오는 8일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가 끝나고 1차 회의가 열리는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쯤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즉 새로 구성되는 국회의 첫 회의를 열어서 김정일 위원장의 3기 체제 출범을 선포하면서, 후계체제 구축이나 권력구도 개편을 꾀하는 과정에서 축포를 쏠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그래서 그 전까지는 좀 지겹더라도 언론에서 계속해서 미사일 발사 얘기하는 것을 계속해서 좀 들으셔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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