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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지역통화 다시 등장…'작은 경제'로 위기극복

조정

입력 : 2009.03.03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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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극심한 경기침체를 겪고 있는 유럽에서는 '작은 경제'로 위기를 극복하자는 움직임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소규모 마을 단위로 쓰여지는 '지역통화'가 다시 등장했고, 물물교환이나 벼룩시장이 다시 활기를 띄고 있다고 합니다.

파리, 조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영국 런던 킹스턴어폰템즈 지역에 물물교환 시장이 열렸습니다.

이 시장에서는 영국 파운드화 대신 지역통화인 비크화가 통용되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각자 가지고 나온 물건들을 팔아서 비크화를 벌어 들이고, 이 돈으로 생필품을 사거나 자전거를 고칠 수도 있습니다.

[트레드골드/지역통화 회원 : 30비크를 지불하고 수도를 고쳤습니다. 배관공은 그 돈으로 다른 서비스를 구입할 수 있습니다.]

지난 몇달 동안 지역통화 회원 가입자는 두 배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경기침체 속에 영국과 프랑스 6백여 개 지역통화가 활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존홀/지역통화 재무담당 : 현금(파운드) 없이 상거래를 할 수 있는 지역통화 제도는 불경기 극복의 좋은 해법이 될 것입니다.]

가계경제의 규모도 대폭 줄이고 있습니다.

프랑스에서는 대형 매장에 밀렸던 벼룩시장이 다시 각광받고 있습니다.

집에서 운동하는 인구가 점차 늘면서 영국 헬스클럽 회원권 시장은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소비를 줄이는 것이 경기부양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지만 유럽사람들의 허리띠 졸라매기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