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정치

북, '육상충돌 경고' 통지문 보내…그 의도는?

안정식

입력 : 2009.02.28 20:18

동영상

<8뉴스>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서해상의 군사적 충돌을 경고해왔던 북한이 이번에는 육상에서의 무력충돌을 경고하는 통지문을 보내왔습니다. 군사분계선에서 미군의 도발행위가 심하다는 것인데, 남북 간의 긴장을 더욱 고조시키려는 의도가 엿보입니다.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경의선과 동해선 지역의 비무장지대를 관할하는 북한의 군사실무 책임자가 오늘(28일) 오전 9시 우리측에 통지문을 보내 육상에서 군사적 충돌이 빚어질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북측은 통지문에서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미군의 도발과 위반행위가 심해지고 있다"며, "이런 행동이 계속된다면 단호한 대응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북측은 지난 달 5일과 21일 미군이 경의선 남측 지역의 비무장지대에 진입하는 등 올해 들어 지난 20일까지 66차례에 걸쳐 인원과 장비가 비무장지대를 침범했다"고 비난했습니다.

북측은 미군의 이러한 행위가 남측의 묵인하에 이뤄지고 있다며, 예측할 수 없는 군사적 충돌을 일으킬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국방부는 이에 대해 군사분계선 남측 지역에서 이뤄지는 유엔사의 활동은 정상적이고 합법적인 것이라며 북측의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국방부는 북한의 주장이 상투적 대남 공세일 가능성이 크지만, 육상 충돌 가능성까지 언급한 것은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라는 점에서 북한 군의 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