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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한잔이 한끼 밥값?…'가격 거품' 빠진다

권란

입력 : 2009.02.28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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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요즘 같은 불황에 식사 한끼와 맞먹는 커피 값이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입니다. 경기침체 속에 커피의 가격 거품이 빠지고 있습니다.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패스트푸드점에서 햄버거와 콜라 대신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한 잔에 2천 원, 전문점 커피의 절반 가격으로도 원두커피를 즐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연현경/서울 잠실동 : 싼 거 같은 거 먹으면 되게 품질도 안 좋고 그럴 줄 알았는데, 한 번 이렇게 먹어보니까 맛이 괜찮더라고요. 그래서 그 다음부터는 자주 찾게 되는 것 같아요.]

국내 원두커피 시장 규모는 지난해 360억 원으로, 원두 수입량도 10만 톤을 넘어섰습니다.

하지만 경제위기로 주머니가 얇아진 소비자들을 겨냥해 저가 원두커피가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오승철/식품업체 담당자 : 불황기에 소비자들이 많이 즐길 수 있도록 커피 가격을 5년 전 가격으로 다 내렸고요. 원가 절감요소들을 많이 찾고 있습니다.]

커피 전문점과 달리 커피 조리를 담당하는 전문인력 인건비나 로열티 부담이 없고, 원두도 국내 공장에서 직접 볶아 가격을 절반 아래로 내릴 수 있었습니다.

편의점들도 천 원대 커피를 내놓으면서 저가 커피 전쟁에 뛰어 들었습니다.

[하송/삼성경제연구소 연구원 : 커피의 제조원가는 판매가격의 10%도 안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따라서 인건비나 매장운영비 등 다른 부분의 거품을 빼므로써 품질은 유지하고 낮은 가격의 커피를 제공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불황 속 현명한 소비 덕분에 가격 거품이 빠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