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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미국 수익률 1위 펀드, 0.4% 이익 내

입력 : 2009.02.28 10:21


미국 내 8천200개의 주식형 펀드들 가운데 지난 2008년 한 해 동안 가장 수익률이 높았던 펀드는 0.4%의 이익을 낸 `포레스터 밸류'였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7일 보도했다.

다른 펀드들은 평균 39%의 손실을 기록했다.

이 펀드를 운영하고 있는 토머스 포레스터(50)는 20년 동안의 투자 경력을 갖고 있지만, 그다지 좋은 실적을 거두지는 못해왔다. 오죽하면 그의 아내 케인은 1년전 만일 결과가 나아지지 않는다면 사업을 접으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7천만달러 규모의 이 펀드는 평균 미국 주식 펀드의 10분의 1 규모에 불과하다.

그러나 9조6천억달러 규모의 미국 뮤추얼 펀드 산업이 대부분 심각한 인출사태로 몸살을 앓고 있는 것과 대조적으로 이 펀드는 최근 두 달 동안 2천만달러의 팽창을 기록했다.

또 최근 자신의 펀드 판매에 관심을 표명한 필라델피아와 롱아일랜드의 브로커들을 만나기도 했고, 지난 12월에는 처음으로 TV에도 출연했으며, 한 칠레 신문으로부터 인터뷰 요청 전화도 받았다.

얼마 전에는 더 넓고 깨끗해진 사무실로 이사도 했다.

그러나 그의 성공이 올해에도 이어질 것으로 장담하기는 어렵다고 신문은 전했다.

어제의 승자가 오늘의 패자가 되는 것이 이 산업의 속성이기 때문이다.

지난 1998년 `닷컴' 열풍으로 196%의 수익률을 기록해 미국내 1위 펀드 자리에 올랐던 키네틱스 인터넷 펀드에서 일했던 라이언 자콥은 자산이 500만달러에서 6억달러로 기아급수적 성장을 했었다.

그러나 이듬해 이 펀드에서 독립해 자신의 이름을 딴 자콥 인터넷 펀드를 만들었던 그는 2000년 80%의 손실을 기록했고, 지난 5년 동안 평균 6%씩 손해를 보면서 현재 총 펀드 규모가 2천500만달러에 불과하다고 한다.

자콥은 "하루 아침에 영웅이 될 수도 있고, 악인이 됐다가 다시 영웅이 될 수도 있는 것이 이 산업의 속성"이라고 말했다.

(뉴욕=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