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사회

살림 빠듯해도 사교육비 늘었다…영어에 집중

김정윤

입력 : 2009.02.28 07:51

동영상

<앵커>

경기 침체 속에서도 지난해 사교육비 지출은 전년보다 4.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가 영어 공교육을 강화하겠다고 했는데, 영어 사교육비가 가장 많이 늘었습니다.

김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교육과학기술부와 통계청 조사결과, 지난해 사교육비는 20조 9천억 원으로, 전년 대비 4.3% 증가했습니다.

학생 1인당 월 평균 사교육비는 23만 3천 원으로 5% 늘었습니다.

영어가 6만 2천 원으로 11.8% 늘어 증가폭이 가장 컸고, 이어 수학, 국어 순이었으며 논술은 12.5% 감소했습니다.

[양성광/교과부 인재정책분석관 : 환율 상승에 따른 해외 어학연수 수요의 국내 흡수, 그리고 새 정부 출범 후 추진된 영어 공교육 강화 정책의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논술 사교육비가 크게 감소한 건 대학들이 논술 비중을 줄인 때문으로 분석됐습니다.

특히 초등학생의 사교육비가 6.6%나 늘어 학력 경쟁이 앞당겨지고 있음을 반영했습니다.

성적 상위 10% 학생들이 하위 20% 학생보다 2.4배나 더 지출해, 보충학습보다 선행학습이 사교육비 증가의 주요인으로 분석됐습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읍면지역보다 2.4배 더 많았고, 소득이 높을수록 사교육비 지출이 많아 사교육비의 양극화 추세가 뚜렷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교과부는 교원단체총연합회, 대교협 등과 함께 공교육 활성화 공동 선포식을 열고, 부실한 공교육과 후진적인 대입제도가 사교육비 증가의 주요인이라며 방과후학교 예산 지원을 포함한 대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